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전을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 표현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오는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를 치른다. 맨시티(승점 56)와 리버풀(승점 55)의 격차는 1점으로, 각각 3위와 4위에 랭크돼 있다.

맨시티는 주중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AS모나코에 1-3으로 패했다. 팀 분위기와 체력적 측면에서 리버풀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지난 맞대결에서 리버풀이 맨시티에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경기를 앞둔 클롭 감독은 1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쁘지는 않다. 우리는 이 경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우리의 흐름은 좋지만 맨시티는 경기하기 가장 어려운 팀이다. 수비하기 상당히 까다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2위의 자리까지 넘볼 수 있지만 패하는 팀은 4위권에 위협을 받게 된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소극적으로 나선다면 그들이 경기를 지배할 것이다. 전술적 측면에서 기대되는 경기다. 이번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압박에 주눅들 필요는 없다.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 "많은 팀들이 그들을 꺾는데 실패했다. 우리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보는 이들 입장에선 환상적인 경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