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드, 191cm, 89.2kg)의 3점슛 페이스가 남다르다.

커리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31점을 퍼부었다. 커리는 이날 31점을 올리는 가운데서도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케빈 듀랜트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커리는 지난 시즌과 같은 활약상을 선보이며 팀이 연패에서 탈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커리는 이날 3점슛 3개 이상을 집어넣으면서 개인통산 정규시즌 3점슛 성공순위에서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최근 코비 브라이언트를 제치며 11위가 된 커리는 이날 천시 빌럽스마저 제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1,828개의 3점슛을 터트린 그는 빌럽스에 2개 뒤져 있었다. 이날 신들린 슛감을 선보인 커리는 일찌감치 빌럽스를 제쳤다.

지난 2009-2010 시즌에 데뷔한 커리는 데뷔 후 8시즌 째 소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리는 벌써부터 3점슛 성공개수에서 10위에 들어가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커리는 지난 2012-2013 시즌부터 평균 3개 이상의 3점슛을 집어넣고 있다. 하물며 지난 시즌에는 경기당 5.1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도 커리의 3점슛은 여전하다. 듀랜트가 들어오면서 공격의 비중이 조금 줄었지만, 커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3.9개의 3점슛을 쏘아 올렸다. 이번 시즌 들어 3점슛에 있어서 다소 부진한 출발을 했지만, 어느덧 40%의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도 커리는 9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를 집어넣는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 커리의 3점슛 성공개수
2009-2010 166개
2010-2011 151개
2011-2012 55개
2012-2013 272개 (역대 단일시즌 4위)
2013-2014 261개
2014-2015 286개 (역대 단일시즌 2위)
2015-2016 402개 (역대 단일시즌 1위)
2016-2017 240개 (진행 중)

이대로라면 이번 시즌 300개 달성여부는 다소 힘들어 보인다. 지난 시즌에 역대 최고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역대 단일 시즌 최다인 402개의 3점슛을 집어넣었다. 현재 커리의 기록이 1~4위에서 1, 2, 4위의 기록이 모두 커리의 기록이다(3위는 탐슨 276개). 그 정도로 최근 몇 시즌 동안 커리의 3점슛 기세가 상당하다.

# 정규시즌 누적 3점슛 성공 순위
1. 2,973개 레이 앨런
2. 2,560개 레지 밀러
3. 2,220개 제이슨 테리
4. 2,138개 폴 피어스
5. 2,026개 카일 코버
6. 2,018개 빈스 카터
7. 2,017개 저말 크로포드
8. 1,988개 제이슨 키드
9. 1,903개 조 존슨
10.1,832개 스테픈 커리

최근 들어 좀체 큰 부상도 당하지 않고 있는 커리는 다가오는 2017-2018 시즌이면 3점슛 1,900개 달성도 유력해 보인다. 이미 가장 빠른 흐름으로 3점슛을 집어넣고 있는 그가 역대 최연소로 3점슛 1,900개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현재 1,900개를 넘어선 선수는 단 9명에 불과하다. 커리가 조만간 10번째 주인공이 될 것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