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누적 승점 2000점 고지를 올라섰다.

맨유는 12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왓퍼드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레스터시티와 왓퍼드를 잇달아 꺾은 맨유는 승점 48로 6위를 지켰다. 또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리버풀(승점 49)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줄였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누적 승점 2000점을 쌓았다. 누적된 승점이 2000점을 넘긴 것은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이다. 라이벌인 아스널이 1797점으로 맨유의 뒤를 쫓고 있다. 맨유는 3월 4일 본머스전에서 승리한다면 프리미어리그 통산 600승도 기록한다.

새로운 기록을 쓴 것을 넘어 역전 우승에 대한 불씨도 살려냈다. 맨유는 최근 16경기에서 9승7무로 무패를 자랑한다. 선두인 첼시(승점 59)가 어느덧 3경기 차로 좁혀졌다. 첼시가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남은 13경기까지 지금 흐름을 이어간다면 결과는 아직 모른다. 지난 5일 레스터시티전을 앞두고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이 “우리가 우승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자책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