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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케이로스 감독의 사직서, 한국에 미칠 영향은
출처:일간스포츠|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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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지략일까, 아니면 ‘진짜‘ 이란 대표팀을 떠나려는 것일까.

어떤 결론이든 한국 축구대표팀은 영향을 받는다. ‘슈틸리케팀‘의 강력한 라이벌인 이란 축구대표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64) 감독이 이란축구협회(IFF)에 사표를 던졌다. 더 이상 사령탑을 맡기 힘드니 그만두겠다는 사의 표명이다.

그러나 이번 사표 제출을 있는 그대로 믿기는 힘들다. 케이로스 감독은 과거에도 두세 차례가량 사의를 표한 적 있다. 그때마다 이란축구협회의 설득 끝에 잔류를 택했고, 결과적으로 원하는 걸 얻어 내곤 했다.

 

 

◇ ‘여우‘ 케이로스의 의도된 사직서

이란의 테헤란 타임즈는 8일(한국시간) 이란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케이로스 감독이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아미르 아베디니 이란축구협회 이사는 "케이로스 감독으로부터 사직서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다만 아직 사표가 수리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표 제출의 ‘표면적 이유‘는 대표팀 선수의 차출과 관련이 있다. 이란 프로축구단 중 명문으로 꼽히는 페르세폴리스의 브란코 이반코비치(63) 감독이 소속팀 선수를 한꺼번에 여러명씩 대표팀으로 데려가자 반발했기 때문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대표팀 훈련 캠프를 차렸다. 오는 3월에 있을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명문 구단인 페르세폴리스에서는 주전급 중 절반이 넘는 7명이 차출됐다. 그러자 이반코비치 감독은 "우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한창 준비해야 하는데 케이로스가 우리의 핵심 전력 선수를 쓸데없는 훈련을 한다며 빼갔다. 우리가 AFC 경기에서 지면 케이로스가 책임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페르세폴리스는 2016~2017시즌 이란 페르시아 걸프리그와 AFC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대표팀에 선수를 내주기도 힘들 뿐더러 A매치 기간도 아닌데 선수들을 보내서 체력을 소모하게 만들자 이반코비치 감독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비단 이번뿐 아니라 평소에도 이란리그에서 뛰는 ‘국내파‘ 선수들을 자주 불러 모아 훈련을 시켜 왔다. 팀 조직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편이었다. 그런데 이반코비치 감독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급기야 두 감독은 감정적으로 충돌했다. 손해를 감수하며 어렵게 내준 선수 7명을 케이로스 감독이 페르세폴리스 클럽으로 되돌려 보내면서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주 두바이 훈련 캠프 때 치를 예정이었던 모로코와 평가전이 무산되자 이란축구협회를 향해 ‘다혈질‘의 성격을 참지 못하고 폭발했다. 여기에는 이바코비치의 독설에 대한 항의도 포함됐다는 게 지배적이다. 페르세폴리스 7명의 선수를 돌려보내고 사표를 던진 것이다. 현지에서는 케이로스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자 극약 처방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호주 아시안컵 즈음 ‘이란축구협회가 제대로 지원을 안 해 준다‘며 사임 뜻을 밝힌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진짜 그만두겠다는 의지보다는 이란 내에서 자신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고, 원하는 바를 이루겠다는 의도로 보는 시선이 짙은 이유다.

 

 

◇ 한국에 미칠 영향은

물론 이번만큼은 진짜 사임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케이로스 감독이 툭 하면 던지는 사표가 ‘양치기 소년‘의 사례가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케이로스 감독도 아쉽지 않다.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비롯해 경기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케이로스 감독은 대표팀 감독 구직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적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골닷컴은 지난 5일 남아공축구협회가 3년 전 영입을 시도했던 케이로스의 영입을 또다시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아공은 2014년부터 대표팀을 이끌었던 셰이크 마샤바 감독을 최근 경질했다. 남아공축구협회는 새 사령탑 후보 1순위로 케이로스 감독을 올려놓았다. 남아공의 케이로스를 향한 관심은 이번만 뜨거운 게 아니다.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는 케이로스 감독이 대회 직후 남아공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란 대표팀에도 대체자가 있다. 바로 케이로스 감독과 대립각을 세운 이반코비치 감독이다. 그는 케이로스 감독이 사직서를 내자 "걱정 말고 떠나라. 내가 그 자리를 메워 주겠다"며 약을 올렸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과거 이란 A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이란 선수들도 잘 알고 있어서 언제든 대체자로 기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돈 현 시점에서 사령탑이 바뀐다면, 팀도 동요할 수밖에 없다. 한국으로서는 라이벌 이란의 균열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축구협회의 설득에 못 이긴 듯 잔류를 택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케이로스 감독에게 전권을 실어 준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서다. 선수 차출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와 평가전 일정도 순조롭게 지원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0-1로 패한 아픔이 있다. 이란(11점)에 이어 승점 1점 차 뒤진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어떤 식으로든 이란의 이번 케이로스 사직서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이제 키는 이란축구협회가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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