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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영일 "같은 조건이면 선발투수로 뛰고파"
출처:스포츠월드|2017-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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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일(29·SK)은 지난해 처음으로 1군 마운드를 밟았다.

먼 길을 돌고 돌아 10년이 걸렸다. 지난 2006년 광주 진흥고 3학년이던 정영일은 그해 4월 대통령배 경기고와의 1회전에서 13과 3분의 2이닝 동안 242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그는 고교야구 한 경기 최다인 23개의 삼진을 잡았다. 또, 6월에는 청룡기 경남고와의 결승에서 15이닝 동안 222개의 공을 던졌다.

당시 고교 투수 혹사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정영일은 졸업 후 계약금 100만 달러를 받고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정영일은 끝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5년 동안 루키리그와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24경기에 등판하는 데 그쳤고 2011년 5월 방출됐다. 고교 시절 혹사당한 팔이 문제였다.

국내로 돌아온 정영일은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를 거쳐 2014년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SK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그와 동기였던 김광현(SK), 이용찬(두산), 양현종(KIA) 등은 그가 없던 5년 사이 팀을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지만, 정영일은 2016년 뒤늦게 데뷔 시즌을 치렀다. 2016시즌 성적은 21경기에 나와 1승1홀드 평균자책점 4.74다.

최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정영일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운 시즌이었다. KBO리그를 얕본 건 아니었지만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과 야구장 분위기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정영일은 지난해 24⅔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1군에서는 등판 간격은 불규칙했고,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 정영일은 “결국 내가 기회를 못 잡았다. 결과는 모두 선수 책임”이라면서도 “그래도 아프지 않았던 것이 수확이다. 공 스피드도 겨울에 준비를 잘해 여름에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체력에도 문제가 없었다. 무엇보다 내 직구가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 직구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구종만 찾으면 될 것 같다”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정영일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후보군에 포함될 전망이다. 현재 슬라이더와 커브 등을 가다 듬고 있는 그는 “욕심은 있지만, 내가 원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나는 선발로 뛸 때 마음이 더 편했고, 수싸움을 하며 타자들을 요리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 같은 조건이라면 선발을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영일은 새 시즌 목표를 묻자,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 계속 출근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1군에 오래 있고 싶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트레이 힐만 감독님과 새 투수코치님이 외국인이지만, 오히려 영어를 잘 하는 내겐 기회가 될 것 같다. 구체적인 새 시즌 목표는 캠프에서 보직이 결정나면 다시 정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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