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발 승부조작의 망령이 여전히 KBO리그를 휘감고 있다.

12일 밤, 한 매체는 "NC에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한 A선수에 대한 승부조작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A선수를 소환 조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선수가 NC에서 뛰었던 2014년 승부조작 대가로 수백만 원을 받아 챙겼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했다.

A선수의 현재 소속구단 B는 경찰의 수사 사실을 확인했다. B구단은 "9월 말, A선수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 받은 것은 맞다. 하지만 한 번의 조사 뿐이었고, 이후 추가 조사는 없었다"면서 "선수 본인도 조사에서 ‘승부 조작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이야기 했고, 구단 면담에서도 역시 확실하게 결백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NC 구단은 현재 타 구단 선수에 대한 내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없어 곤혹스러운 반응이다.

지난 7월 말, 창원지방검찰청이 이태양의 승부조작 혐의를 포착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이태양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태양과 함께 문우람(넥센, 현 국군체육부대)도 혐의가 나와 군 검찰로 관련 사건이 이첩된 바 있다.

이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NC 투수 이재학의 승부조작 관련 사실을 조사했고, 참고인 조사까지 진행했다. 아울러 지난 7일에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승부조작 추가 조사를 위해 NC 구단 사무실까지 압수수색 하는 등 승부조작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