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에 빠진 일본 축구가 급기야 맞대결 상대인 이라크 출신 기자로부터 조롱당하는 상황에 놓였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2016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이라크와의 3차전을 치른다.

현재 일본은 UAE와의 홈경기서 불의의 1패를 당하는 등 1승 1패로 B조 3위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5위의 이라크(2패)에 패할 경우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위치에 놓인다.

이런 일본의 현주소를 알고 있는 듯 이라크의 한 기자는 일본 대표팀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아마드라는 이름의 기자는 5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일본의 수준이 참 낮은 것 같다”라고 자극적인 질문을 날렸다.

그러자 할릴호지치 감독은 크게 당황한 듯 “최근 페이스가 좀 떨어져 있을 뿐이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1년 전에는 일본이 이라크를 4-0으로 이기기도 했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아마드 기자는 답변이 만족스럽지 않은 듯 기자회견이 끝난 뒤 자신에게 몰려든 일본 취재진들에게 “UAE와의 1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었지만 경기력 자체가 상당히 저조했다. 이를 물은 것인데 다른 답변이 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