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전을 하루 앞둔 31일(이하 한국 시각), FIFA(국제축구연맹)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개막을 맞이해 짤막한 프리뷰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첫 번째 프리뷰는 한·중전이었다. FIFA는 양국 간의 일전을 오래된 라이벌(?) 관계라고 이야기하며 여느 때보다 두 나라 팬들의 지대한 관심이 쏟아진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의 역대 전적을 예로 들며, 한국이 우세하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FIFA는 “Taeguk Warriors(태극 전사)”라는 애칭으로 한국을 묘사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은 아시아 월드컵 예선 역사에서 틀림없이 가장 성공한 팀이다. 무려 아홉 번(1954·1986~2014)이나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라고 한국의 대단한 성과를 나열했다. 또한 한국이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준우승 팀이라는 사실과 더불어 이번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서 한 골도 실점하지 않고 전승으로 합류했다는 부분도 덧붙였다.

FIFA는 한국의 키 플레이어로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과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을 꼽았다. 기성용은 후방에서 조율하는 역을 담당할 거라는 점, 손흥민은 선봉에 서서 태극 전사의 공격을 진두지휘할 거라는 게 그 이유였다.

중국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FIFA는 가오홍보 감독이 이끄는 중국 국가대표팀(A대표팀)이 2010년 한국전 3-0 승리의 기억으로부터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중국이 아시안컵에서 8강까지 진출하며 긍정적 면모를 보인다고도 설명했다. 키 플레이어로는 정즈와 가오린이 꼽혔다.

이제 한·중전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이 이전보다 나아진 듯한 모습을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시아 구역의 최강자는 여전히 한국이다. 역대 전적과 선수들의 면면이 이를 방증한다. 우세·성공 등의 표현을 사용한 FIFA의 설명이 무색하지 않게끔, 한국은 중국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방심하지 않고 제 실력만 나온다면, 승리 가능성은 여느 때처럼 매우 높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