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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유일한 제물’ 수원, 치욕 갚을까?
출처:베스트 일레븐|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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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2위, 11승 7무 5패, 승점 40)이 이번 시즌 대전 시티즌(12위, 1승 5무 17패, 승점 8)에 당한 치욕을 갚을 수 있을까?

수원이 12일 저녁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사연이 많은 두 팀의 경기다. 대전은 이번 시즌 23경기를 치르며 단 1승을 수확하는데 그쳤다. 그 1승이 바로 수원에 거둔 승리다. 선두 싸움을 벌이던 수원으로선 꼴찌 대전에 일격을 맞고 레이스에서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시계 태엽은 4월 2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 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은 후반 2분 세트 피스에 이은 아드리아노의 잘라 들어가는 헤딩 슈팅에 먼저 한방 맞았다. 수원은 카이오와 염기훈을 필두로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후반 36분 사싸의 패스를 받은 뒤 수원 수비수 두 명과 정성룡 골키퍼까지 제친 아드리아노의 원맨쇼에 또 한 번 당했다.

수원은 빠른 시간에 정대세가 얻은 페널티킥을 염기훈이 성공시키며 한골 차로 따라 붙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그렇게 수원은 작정한 듯 달려든 대전의 처음이자 마지막 제물이 됐다. 현재까진 그렇다.

이전까지 7경기서 1무 6패를 기록했던 대전은 수원전 승리로 11위 부산 아이파크에 승점 1 차이로 바짝 따라 붙었다. 반면 수원은 전북을 따라 갈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시점만 다를 뿐 현재 두 팀의 상황은 그때와 비슷하다. 수원은 여전히 전북을 추격하고 있으며, 대전은 아직도 부산을 쳐다보고 있다. 전북과 수원의 격차(5점 → 10점)는 당시보다 좀 더 벌어졌고, 부산과 대전의 차이(1점 → 12점)는 더욱 많이 벌어졌다.

엄밀히 따지면 두 팀의 처지는 그때보다 더욱 간절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수원은 직전 라운드에서 전북과 맞대결서 지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전북전 패배로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 행진도 마감됐다. 전북전은 이번 시즌 수원이 선제골을 넣고도 패한 첫 경기였다.

대전 역시 수원과 비슷하게 직전 라운드서 라이벌(부산)에 패했다. 15경기 연속 무승(4무 11패)으로 4월 수원전 직전 기록한 7경기 연속 무승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상황이다. 15경기 동안 실점은 무려 30골이다.

이미 한 번 시행착오를 거둔 수원은 똑같은 전략에 똑같이 당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의 대전과 지금의 대전은 또 다르다. 조진호 감독에서 최문식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뀌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외국인 선수 세 명을 포함해 11명을 영입하는 동시에 11명을 바꾸며 스쿼드를 갈아엎었다. 원점에서 다시 새로 준비해야 할 수원이다.

수원은 염기훈과 산토스에 기대를 건다. 염기훈은 지난 전북전 도움 한 개를 추가해 리그 17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선제골(시즌 7호)을 터뜨렸던 산토스는 6월 21일 전북전 2골 이후 5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해 발끝의 감각이 살아 있다. 대전은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1도움)를 올리고 있는 한의권에게 희망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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