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테케, 몸집만 큰 게 아니다"

브렌던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신입 공격수 크리스티앙 벤테케의 적응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버풀이 3250만 파운드를 투자해 애스턴 빌라로부터 벤테케를 영입했다. 벤테케는 최근 3년간 프리미어 리그에서 꾸준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장신 공격수다.

이미 실력을 증명했음에도 강력한 몸싸움과 결정력을 장기로 갖춘 벤테케가 리버풀의 전술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의혹의 시선이 존재한다. 필리페 쿠티뉴, 호베르투 피르미누와의 연계 플레이가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로저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벤테케가 리버풀에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를 나도 들었다. 그는 거구이긴 하지만 빠르게 많이 움직이고 골도 잘 넣는 선수이기에 문제 없을리라 생각한다. 벤테케는 온갖 종류의 골을 터트려왔다"며 벤테케가 거구를 활용한 플레이에만 의존하는 선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벤테케는 공중전에 강하고, 공을 지킬 줄도 알며, 역습에도 능하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발전하는 과정에 있다. 리버풀에 적응해 굉장한 선수가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24일 열린 말레이시아 올스타와의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 아쉬운 내용을 보인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벤테케의 가세로 리버풀이 시즌 개막에 맞춰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