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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증명해야 할 ‘영웅의 진가’
출처:베스트 일레븐|201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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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돌아온다.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코르도바전서 상대 수비수 에디마르를 가격해 받은 두 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가 풀린다.

그런데 복귀 타이밍이 대단히 절묘하다. 이번 시즌 무던히도 레알 마드리드를 괴롭혔던 최대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복귀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 자정(한국 시각)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리는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경기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5전 2무 3패) 더해 레알 마드리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세르히오 라모스·마르셀루·루카 모드리치 등 주축들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풀 스쿼드를 가동할 수 있는 상황이다. 어떤 팀을 만나도 ‘약자’의 처지가 되는 경우가 없었던 레알 마드리드지만 이번에는 열세에 처해 있다는 인상이 강하다.

그 어느 때보다 ‘영웅’이 필요한 레알 마드리드다. 모두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역시 호날두다.

사실 호날두는 2015년 들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2014-2015시즌 초반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며 단숨에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로 치고 나가고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발롱도르까지 수상했지만, 2015년 들어서는 기세가 한풀 꺾였다. 여섯 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긴 했으나 경기력적으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었다. 득점 상황에서만 나타나고 팀 전체의 경기력에는 외려 마이너스가 될 때가 많았다. 일각에서는 오래된 연인 이리나 샤크와 결별이 호날두의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는 설이 일기도 했다.

이제 다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야 할 호날두다. 에이스이자 세계 최고 선수로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 번 내보여야 한다. 더해 코르도바전서 보인 폭력적 행동으로 실추된 명예도 회복해야 한다.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대결에서 복귀한다는 것은 호날두에게 외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영웅이 돼 레알 마드리드를 구한다면 의심의 눈초리는 걷힐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호날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가레스 베일은 “호날두는 확실히 우리에게 매우 존재감이 큰 선수다. 그의 복귀는 우리에게 큰 ‘보너스’다”라고 말했고,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호날두는 평소처럼 동기부여가 돼 있는 상태다. 훈련을 통해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어려운 순간에 팀을 구해야 진정한 영웅이다. 호날두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서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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