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흡입으로 물의를 빚은 대만 배우 커전둥(가진동)이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커전둥은 3일 새벽 3시께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오늘 밤을 샜다. 왜냐하면…나는 그때의 내가 좋기 때문이다! 조금도 남기는 것이 없었던 나! 진솔하게 미소를 보여줬던 나! 너와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아 정말 기뻐"라는 글을 게재했다.

글과 함께 커전둥은 데뷔작이자 자신을 스타덤에 올린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방송되고 있는 텔레비전을 찍은 사진을 덧붙여 초심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커전둥의 글에 팬들의 응원과 네티즌의 차가운 시선이 공존했다. 팬들은 "나도 그때의 커전둥이 좋다" "어서 복귀하길 바란다"며 커전둥을 응원했지만 "아직 이르다" "더 자숙하라" "방송 금지 아니었나" 등 회의적인 의견도 많았다.

한편 커전둥은 지난 8월 중국 베이징에서 대마 흡입으로 현지 마약단속반에 붙잡혀 14일의 행정구류 처벌을 받고 본국인 대만으로 돌아갔다. 최근 커전둥은 동료 배우의 영화 시사회와 약혼식에 참석하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복귀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