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세원(58)이 아내 서정희(54)에 대한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황은영 부장검사)는 3일 "서세원을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세원에게 지난 5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오피스텔 지하에서 서정희와 말다툼을 벌이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적용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CCTV 영상에서 서세원은 엘리베이터에서 달아나는 아내를 붙잡고 넘어진 아내의 다리를 손으로 잡아끌기도 했다. 서정희는 당시 타박상 등 전치 3주의 피해를 입었고 서세원을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이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9월 25일 형사조정위원회를 열어 두 사람에게 합의를 권했다. 그러나 끝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폭행 사건 이후 서세원과 서정희는 7월부터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다. 서정희는 이혼소송과 별개로 서세원에 대한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