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스타 선수 복귀 임박... 주전 자리는 보장 못한다

루이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지난 경기서 퇴장을 당해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웨인 루니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이 노력 없이 주전으로 복귀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맨유의 새로운 주장 루니는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상대 스튜어트 다우닝을 걷어찬 행위로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다가올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 첼시전에 출전할 수 없다.

맨유의 일정은 만만치 않다. 이들은 첼시전 이후 디펜딩 챔피언이자,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맞대결을 치른다. 다행히 루니가 이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수 있고, 이외 마이클 캐릭을 비롯한 주전급 자원이 복귀를 앞두고 있지만, 판 할 감독은 이들을 곧장 주전팀으로 복귀시키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쳐 화제를 모았다.

판 할은 "웨인 루니, 마이클 캐릭, 필 존스는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때때로 다른 선수들이 팀을 위해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이름값이 중요한 게 아니다. 패디 맥네어같은 무명의 어린 선수들도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라며 스타 선수들이 복귀와 동시에 주전 팀에 합류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내가 이끄는 맨유에서 무임승차란 없다. 훈련장에서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는 선수는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명성 높은 선수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훌륭한 선수를 팀에 투입했다고 해서, 팀 자체의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체적인 팀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과 팀의 조화를 이루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을 이어간 판 할은 스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만족스러운 수준에 이르지 않는다면, 유소년 팀의 어린 재능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