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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 홍명보 감독 B급 발언이 남긴 교훈
출처:데일리안|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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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월드컵’은 마리오 괴체의 결승골을 앞세운 독일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세계축구의 상향평준화와 아시아의 몰락, 점유율의 축구가 지고 역습과 효율성의 실리축구가 득세하는 등 현대축구의 급변하는 추세를 단적으로 보여준 대회였다.

세계축구의 흐름이 이처럼 요동치는 가운데 한국축구는 시대착오적인 퇴행의 벽에 갇혀 지난 4년을 허비했다. 홍명보호의 실패를 한마디로 요약하는 ‘의리사커’라는 수식어는 고유의 색깔과 개성을 잃고 퇴보하고 있는 한국축구의 현 주소를 드러냈다.

새로운 4년을 기약할 수 있는 비전과 계획을 수립해도 모자랄 시간에 아직도 한국축구는 브라질월드컵 참패 후유증에 갇혀 뒷수습조차 시작하지 못한 실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현역시절 분명 한국축구의 영웅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원칙 파괴 등으로 요약되는 ‘홍명보식 리더십’은 한동안 사라졌던 국내파 지도자와 한국축구에 대한 국민적 불신 풍조를 되살린 근본 원인이다.

홍명보 전 감독은 여론의 질타를 이기지 못해 사퇴한 이후에도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홍 전 감독은 월드컵 탈락 이후 공개된 회식 동영상과 이과수 폭포 관광을 둘러싼 거짓말 파문, 대회 준비 기간 중 토지 매입 논란에 이어 사퇴 기자회견에서의 ‘B급’ 발언으로 여전히 뭇매를 맞고 있다.

홍명보 전 감독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실언을 통해 적어도 한 가지 교훈은 한국축구에 남겨줬다. 홍명보 전 감독은 K리그와 유럽파의 차이를 거론하며 B급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K리그 최고선수들도 유럽에 나가서 B급이라면, 홍명보처럼 유럽 무대에서 한번 뛰어보지도 못한 국내파 지도자들은 무슨 급수로 평가를 받아야하는 것일까.

분명한 것은 지금의 한국축구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외국인 A급 감독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외국인 감독 한 명이 한국축구 전체의 개혁을 보장할 충분조건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대표팀의 혁신을 이끌기에는 필수적인 요소임이 분명해 보인다.

유럽에서 B급 이하의 취급을 받아도 대표팀에서는 부동의 주전이라는 자만심에 빠진 선수들을 제어하고 공정한 선수선발과 경쟁을 기대할 수 있는 지도자는 외국인 감독이 더 적합하다는 게 홍명보호가 남긴 가장 큰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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