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주천희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을 넘지 못했다.

지난 7일, 경기도 수원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감독 강희찬)이 삼성생명(감독 채윤석)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희비가 갈리는 첫 승과 첫 패였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 첫 경기에서 한국마사회에게 패한 설움을 한 차례 만회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미래에셋증권전 승리 후 바로 당한 첫 패였다.

예상대로 삼성생명은 ‘괴물‘ 주천희를 1, 4매치 에이스로 내보냈다. 대한항공은 이에 맞서 에이스 김하영과 이은혜를 내세웠다.

주천희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국가대표 김하영을 상대로 매치스코어 2-0의 완성을 챙기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팀이 단식과 복식을 다 내준 위기상황에서 주천희가 다시 등장했다. 상대는 전 국가대표 출신 이은혜였다. 두 선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것처럼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이은혜의 강력한 3구 공격과 백핸드에 주천희도 3구 공격과 백핸드로 응수했다. 이 게임에서는 이은혜가 한 수 위였다. 3게임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5매치 이시온까지 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남자부 리그에서는 국군체육부대(감독 임종만, 이하 상무)가 보람할렐루야(감독 서현석)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완전히 돌려세웠다.

상무는 김민혁과 김대우가 차례대로 1, 2매치를 가져오고 김대우-곽유빈 콤비가 3매치 복식에서 빛을 발하며 일찌감치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4매치 에이스 대결에서도 김민혁이 박경태를 꺾으며 첫 퍼펙트 승을 만들었다.

한편, 지난 2일 개막한 두나무 KTTL은 이듬해 2월 말까지 남녀부 코리아리그가 펼쳐진다. 이후 3~5월에 걸쳐 남녀 내셔널리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