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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KBO리그 외국인 선수 시장, 롯데발 후폭풍에 휘청
출처:일간스포츠|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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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발 재계약 후폭풍‘이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시장을 강타했다.

현재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 지난 1일 구단별 보류선수 명단이 발표되면서 내년 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선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났다. 그런데 곳곳에서 재계약 관련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롯데가 외국인 선수 재계약을 너무 후하게 했다. 구단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다른 구단이 영향을 받는 건 어쩔 수 없다. 현재 상황이 그렇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달 18일 외국인 타자 잭 렉스와 재계약했다.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최대 130만 달러(16억8000만원)를 받는 조건이었다. 닷새 뒤에는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계약금 35만 달러, 연봉 85만 달러, 옵션 5만 달러 등 최대 125만 달러(16억1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두 선수의 계약이 발표된 뒤 프로야구 외국인 스카우트 사이에선 "몸값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는 얘기가 나왔다. 특히 주목하는 건 렉스의 계약이었다.

지난 7월 대체 선수로 영입된 렉스의 성적은 타율 0.330(218타수 72안타) 8홈런 34타점이다. 출루율(0.410)과 장타율(0.495)을 합한 OPS가 0.905, 득점권 타율이 0.449로 수준급이었다. 그 결과 재계약 협상에서 올 시즌(31만3700달러·4억600만원) 대비 연봉이 3배 이상 껑충 뛰었다. 계약금을 더하면 인상 폭은 더 커진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풀 시즌을 뛴 게 아니지 않나. (렉스가) 130만 달러를 받으니까 (재계약 협상을 하는) 다른 선수들이 이걸 기준으로 달라고 한다. 재계약은 소크라테스(KIA 타이거즈)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렉스에 앞서 사인한 소크라테스의 재계약 조건은 최대 110만 달러(14억2000만원·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다. 옵션을 빼면 보장금액이 80만 달러(10억2000만원)로 렉스의 내년 연봉보다 낮다. 풀타임을 뛴 소크라테스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11(514타수 160안타) 17홈런 77타점이다. 각종 누적 기록이 렉스보다 뛰어나지만 재계약 조건은 크게 뒤처진다. "소크라테스가 렉스의 재계약 내용을 알았다면 KIA와 사인하지 않았을 거"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앞선 사례를 봐도 렉스의 재계약 금액은 이례적이다. 지난 시즌 팀 내 홈런 1위, 타점 1위를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이끈 호세 피렐라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120만 달러(15억3000만원)에 사인했다. 2018년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멜 로하스 주니어(당시 KT 위즈)의 재계약 조건은 계약금 5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최대 150만 달러(19억4000만원)였다.

그런데 ‘반 시즌‘을 뛴 렉스의 조건이 이들보다 더 낫거나 큰 차이가 없다. 반즈도 마찬가지다. KBO리그 두 번째 시즌 만에 120만 달러를 보장받았다. 연봉 85만 달러(11억원)는 리그 대표 장수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의 올 시즌 연봉(90만 달러·11억6000만원)과 비슷하다.

프로야구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은 정보를 공유한다. 최대 100만 달러로 커트라인이 정해진 신규 외국인 선수가 아닌 재계약 대상 선수들은 조건에 더 민감하다. C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롯데가 더 주겠다는 건 구단의 선택이다. 그걸 뭐라고 하긴 어렵지만, 전체 시장이 영향을 받는 건 사실이다. 재계약을 해야 하는 선수들과 협상이 쉽지 않다"고 난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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