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카메룬에 패했지만 조 1위를 확정했다. 16강 상대는 벤투호다.

브라질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카메룬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2승 1패로 스위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앞서 조 1위(승점7)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카메룬은 1승 1무 1패로 3위(승점4)로 탈락했다.

이날 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제수스가 포진했고 마르티넬리, 호드리구, 안토니가 뒤를 받쳤다. 프레드, 파비뉴가 중원을 구성했고 4백은 텔레스, 브레메르, 밀리탕, 알베스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이에 맞선 카메룬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아부바카가 원톱으로 나서고 은가말류, 추포-모팅, 음뵈모가 2선을 구축한다. 쿤데, 앙귀사가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톨로, 에보세, 우오, 파이가 4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에파시가 꼈다.

[경기 내용]

브라질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4분 우측에서 프레드가 올린 정교한 로빙 패스를 마르티넬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에파시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제수스가 공을 머리에 맞혔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브라질이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30분 호드리구가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걸렸다.

브라질이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마르티넬리가 좌측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가나도 전반 막판 기회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음뵈모가 회심의 헤더로 연결했지만 에데르송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초반 카메룬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다. 후반 5분 음뵈모의 패스를 아부바카가 그대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브라질이 교체 카드를 대거 사용했다. 후반 9분 텔레스, 프레드, 호드리구를 대신해 마르퀴뇨스, 기마량이스, 에베르통이 들어왔다.

브라질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11분 마르티넬리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이 몰아쳤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밀리탕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에파시 골키퍼가 선방했다. 양 팀이 변화를 줬다. 브라질은 제수스를 빼고 페드로를 투입했고 카메룬은 음뵈모 대신 에캄비를 넣었다.

카메룬은 후반 23분에도 쿤데를 빼고 은참을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카메룬이 좋은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33분 은참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에데르송 골키퍼가 막아냈다. 브라질이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33분 안토니가 빠지고 하피냐가드 들어왔다.

카메룬이 극적인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아부바카가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골 세리머리를 위해 상의를 탈의한 아부바카는 퇴장을 당했다. 결국 승자는 카메룬이었다.

[경기 결과]

브라질(0) : -

카메룬(1) : 아부카바(후반 추가시간 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