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들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비 엔트리에 승선했다. 큰 문제가 없다면 고국의 국기를 가슴에 달고 WBC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미니카공화국 야구협회(FEDOBE)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내년 3월 열릴 WBC 50인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 엔트리에는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이상 샌디에이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완더 프랑코(탬파베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모두들 현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스타‘들이다. 수 많은 메이저리거를 대표한 도미니카공화국 답게, 이번 대회에도 현직 메이저리거들이 대부분 엔트리를 꾸릴 전망이다. 또다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현역 메이저리거인 ‘노장‘ 넬슨 크루즈는 선수단 단장을 맡았다. 크루즈는 협회를 통해 "우리는 품위있게 조국을 대표할 것을 확신한다. 로드니 리나레스 감독님 및 코치들이 함께 도전을 준비하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 않지만, 동시에 누구나 하고 싶어하는 즐거운 과제"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외에도 제레미 페냐, 케텔 마르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스탈링 마르테, 훌리오 로드리게스, 엘로이 히메네스, 샌디 알칸타라, 프람베르 발데스, 루이스 카스티요, 세란토 도밍게즈, 카밀로 도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브라이언 아브레우, 펠릭스 바티스타, 라파엘 몬테로, 세르게이 페드로, 그레고리 소토 등이 50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엔트리인 30인 명단 발표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게레로 주니어를 포함한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WBC에 많은 의욕을 드러내고 있어 도미니카공화국은 ‘올스타급‘ 타선을 구축할 미국을 위협하는 우승 후보로 급부상 했다. 특히나 중남미 국가 출신 선수들은 애국심이 유독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회 대회였던 2013년 WBC에서 푸에르토리코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1,2회 대회는 일본이, 가장 최근 열린 2017년 4회 대회에서는 미국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우승을 목표로 결집하고 있다.

한편 푸에르토리코, 이스라엘, 니카라과와 함께 D조에 속한 도미니카공화국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본선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