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를 상대할 김민재(SSC나폴리)에게 의미가 큰 경기가 될 수 있다.

나폴리는 1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토리노와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를 펼친다. 아직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선두를 달리는 나폴리는 1위 수성을 목표로 승리를 노린다.

김민재가 벽이 될 전망이다. 벤투호 일정을 마치고 나폴리로 돌아간 김민재는 문제없이 훈련을 소화하며 토리노전 준비를 마쳤다.

좋은 소식도 전해졌다. 세리에A는 지난달 30일 9월의 선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 김민재는 9월 치른 라치오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2-1 승리를 이끌었고 AC밀란과 경기에서는 엄청난 수비로 디펜딩 챔피언의 공격을 차단해 찬사를 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김민재는 메리흐 데미랄(아탈란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라치오), 로드리고 베캉(우디네세)와 경쟁서 승리하며 세리에A 9월의 선수가 됐다. 토리노와 경기에 앞서 시상식이 열려 홈팬들의 큰 박수를 받을 전망이다.

토리노를 상대로 우측 센터백으로 뛸 가능성도 점쳐진다. 오른발이 주발인 김민재는 이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센터백 중 오른쪽에 주로 위치했다. 그러나 나폴리에서는 아미르 라흐마니가 있어 왼쪽에 배치된다. 왼발 사용이 잦은 왼쪽 센터백에서도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지만 아무래도 오른쪽이 편할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언론 ‘투토스포르트‘는 라흐마니의 결장 가능성을 전하며 김민재의 우측 센터백 기용을 예상했다. 매체는 "라흐마니가 토리노를 상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레오 외스티고르가 라흐마니를 대체할 수 있지만 팀 복귀가 다소 늦었다"며 "이런 이유로 주앙 제주스의 선발 출전을 배제할 수 없어 김민재가 오른쪽 센터백에 배치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