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유명 래퍼의 뮤직비디오에 ‘깜짝‘ 출연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3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스톰지의 신곡 ‘Mel Made Me Do It‘ 뮤직비디오에 깜짝 출연했다. 그의 상징적인 명언 몇 개가 노래에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7분짜리 노래는 지난 22일 공개되었고, 무리뉴가 출연한 동영상은 이미 소셜 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스톰지와 그의 팀원들과 함께 검은 정장을 입고 입술에 손가락을 대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이 출연하는 시간대는 5분 10초대다. 약 30초간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무리뉴 감독은 스톰지의 신곡 가사에 언급된다. 스톰지는 신곡에서 "너넨 옛날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해, 그들은 애니처럼 늙었어, 괜찮니? 나는 무리뉴처럼 말하지 않는 것을 선호해"라는 가사가 나온다.

이어 무리뉴 감독의 내레이션이 등장한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목소리로 "나는 정말 말하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 만약 내가 말한다면 큰 곤경에 처한다"라고 말한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해당 내레이션에 대해 "이는 첼시가 아스톤 빌라에 패배한 이후 무리뉴 감독의 유명한 인터뷰 중 하나를 보여주는 트랙이다"라며 연관성을 설명했다.

축구계를 정복한 무리뉴 감독은 이제 가요계까지 섭렵하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축구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의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 됐다.

행보는 포르투 시절부터 시작됐다. 무리뉴 감독은 2002-03시즌 포르투를 이끌고 UEFA컵(지금의 UEL) 우승, 2003-04시즌 UCL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인터밀란에서 UCL 우승을 차지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UEL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다. 그리고 지난 시즌 AS로마를 이끌고 UECL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도 이를 기념했다. 무리뉴 감독은 세 개의 트로피를 오른쪽 어깨 부분에 직접 타투로 새겨 평생 기념하게 됐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월 토트넘 훗스퍼에서 경질 당한 뒤 야인 생활을 이어나가다 5월 로마 감독 제의를 수락한 뒤, 7월부터 본격적으로 로마를 지휘하고 있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무리뉴 감독은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4승 1무 2패(승점 13)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