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강호 하츠는 이승우 영입에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를 드러내고 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뉴스‘는 5일(한국시간) "하츠 관계자들은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이승우를 영입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로 사전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승우가 지난해 12월 수원FC 이적이 확정됐을 때만 해도 기대감과 우려는 공존했다. 세계적인 유소년 시스템을 가진 바르셀로나에서 인정받던 이승우의 잠재력은 일찌감치 인정을 받았지만 프로 데뷔 후 이승우는 크게 눈에 띄지 못했다. 헬레스 베로나에서도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으며, 신트 트라위던에서조차 이승우는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1998년생, 마냥 어린 유망주라고 부를 수도 없는 나이였기에 신체적으로 거친 K리그에서 이승우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했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던 이승우는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첫 골을 신고한 이승우는 자신을 향한 비난을 마치 비웃기라도 하는 것처럼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탁월한 축구 센스, 침착한 골 결정력을 뽐내며 어느덧 22경기 10골로 득점 랭킹 상위권에 올라있다. 흥겨운 댄스마저 제대로 장착한 이승우는 특유의 스타성까지 살아나면서 K리그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성인 무대에 진입한 뒤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승우는 다시 한번 유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승우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스코틀랜드 하츠다. 하츠는 2019-20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됐지만 1시즌 만에 1부리그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유럽대항전을 준비하는 하츠는 이승우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원FC는 이승우의 잔류를 원하고 있는 상태다. 이승우도 수원FC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츠는 이승우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이승우가 수원FC로 이적했을 당시 다년 계약 체결했다는 관계자의 증언이 있었지만 ‘에든버러 뉴스‘는 이승우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수원FC와 계약이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는 "수원FC는 시즌 중반에 이승우 판매를 꺼리고 있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하츠는 사전 계약을 통해 유혹하기를 희망한다. 이적이 합의된다면 이승우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등록될 것이다. 다른 유럽, 아시아 구단도 이승우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