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호네츠와 새크라멘토 킹스가 골밑 보강을 노리고 있다.

『The Stein Line』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샬럿과 새크라멘토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번 루니(포워드, 206cm, 101kg)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샬럿과 새크라멘토는 이번에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다. 비록 골든스테이트의 케니 엣킨슨 코치가 샬럿 감독으로 내정됐으나 부임하지 않기로 했지만, 골든스테이트의 마이크 브라운 코치가 새크라멘토의 감독으로 이직한다. 이에 루니에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

샬럿은 수년 동안 안쪽 보강이 여의치 않았다. 드와이트 하워드(레이커스)를 데려오기도 하는 등 빅맨 수혈에 적극적이었으나, 하워드를 비롯해 데려온 선수들이 뚜렷하게 활약하지 못했다. 비스맥 비욤보, 메이슨 플럼리를 데려왔으나 신통치 않았다. 이에 샬럿은 이번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루니를 통해 보강을 노리고 있다.

루니는 앞선 선수들에 비해 계약 규모가 크지 않다. 이전에 맺은 계약(3년 1,500만 달러)에 비해 좀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적어도 연간 7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에는 충분히 접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샬럿이 연간 1,000만 달러 이하로 루니를 붙잡는다면 좋은 충원이 될 수 있다.

이에 반해 새크라멘토에서는 센터진이 이미 가득 차 있다. 기존에 리션 홈즈가 자리하고 있는 와중에 시즌 중에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데려왔다. 그럼에도 루니에 흥미를 갖는 게 다소 이례적이다. 아무래도 루니를 파워포워드로 중용하겠다는 의도일 수도 있으며, 오프시즌 여건에 따라 홈즈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 이에 루니를 영입 후보로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루니는 이번 시즌 무려 82경기에 모두 나섰다. 이중 80경기에서 주전으로 나서는 등 골든스테이트 인사이드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기당 21.1분을 소화하며 6점(.571 .000 .600) 7.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안쪽 전력이 돋보이지 않고, 드레이먼드 그린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점을 고려하면 루니의 활약이 결코 적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정규시즌 이상의 활약을 했다. 네 경기에서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서부컨퍼런스 6차전에서는 자신의 플레이오프 생애 최다인 22리바운드를 따냈다.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서부컨퍼런스 2, 3차전에서는 내리 10리바운드 이상을 잡아내며 중요한 기점마다 팀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루니가 이번 시즌에도 제 몫을 해내면서 꾸준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중요할 때 돋보였다. 이번 여름에 다른 구단이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의중도 중요하겠지만, 몸값이 오를 가능성이 많다. 골든스테이트는 루니와 게리 페이튼 Ⅱ의 잔류를 노릴 전망이나 얼마나 유효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