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완전 영입을 그대로 추진할 분위기다.

9일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저널리스트 피트 오루어크는 울버햄프턴이 황희찬의 완전 영입을 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RB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한 시즌 동안 임대 이적했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울버햄프턴이 완전 영입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 울버햄프턴이 황희찬을 완전 영입하려면 라이프치히에 1,400만 파운드(약 228억원)의 이적료를 내면 된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이적과 함께 바로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 나서 4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 때문에 울버햄프턴이 황희찬의 완전 영입을 앞당겨 1월 중에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황희찬이 지난해 12월 19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뒤에는 완전 영입 이야기도 사라졌다.

황희찬의 완전 이적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오루어크는 “울버햄프턴 브루누 라즈 감독은 황희찬을 계속 데리고 싶을 것”이라며 확신했다. 이어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계약하길 원한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에게 큰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도 황희찬에게 관심을 뒀다. 특히 황희찬이 빼어난 활약을 펼쳤던 시즌 초반에 주목했다. 그러나 실제 영입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영국 ‘미러’는 “맨시티, 리버풀은 엄청난 공격진을 갖추고 있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는 주전이지만, 그 팀들에서는 선수단 중 한 명에 불과하다”며 주전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