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레이커서의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가 NBA 75주년 팀에 선정되지 않은 점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매거진 GQ 타일러 타인스 에디터의 2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는 2021-2022 시즌을 앞두고 75주년 기념 팀에 지명되지 않은 점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

NBA 사무국은 NBA 75주년을 기념해 리그를 빛낸 75명의 선수를 선정한 바 있다. 하워드는 올랜도 매직 시절이었던 2000년대 중반 ‘슈퍼맨’으로 불리면서 리그 정상급 센터로 군림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올해의 수비선수상을 3년 연속 수상했으며 2009년에는 올해의 수비수상, 리바운드왕, 블록왕까지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워드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내 경력을 인정하지 않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속상한 마음이 컸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않았다. 예전에 NBA가 나를 단계적으로 퇴출시키려고 하는 것 같았기 때문에 나는 뽑히지 않을 것이라고 느껴졌다. 사람들은 내가 NBA를 비난하려고 한다고 생각하지만 내 경력에서 어떤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살펴보면 이러한 일 중 일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안다. 사람들이 (레이커스) 이야기할 때 내가 거의 언급되지 않는 것을 지켜봤다”며 자신의 평가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나는 오랫동안 리그에 있었다. 나는 코트 안팎에서 내가 있었던 모든 팀에 영향을 미쳤지만 인정을 받지 못했다. 75주년 팀같이 리스트를 만드는 것은 모두를 화나게 할 뿐이다. 사람들을 비교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독특한 사람들이고 비교하고 평가하는 것은 에너지 낭비다”라고 75주년 팀 선정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하워드가 자신의 경력이 예상만큼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하워드는 현재 18시즌을 뛰고 있는 베테랑이며 전성기 시절 리그를 지배했던 선수 중 한 명인 것은 말이 필요 없는 사실이다.

하워드는 팀 동료인 라존 론도도 경력에 비해 인정받지 못하는 또 다른 선수로 손꼽았다.
하워드는 레이커스에 대해 “ESPN이 레이커스를 조명할 때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카멜로 엔서니, 러셀 웨스트브룩을 중점으로 다룬다. 나와 론도는 제외된 채로 말이다. 나와 론도는 우리 경력에서 대단한 일을 해내지 못한 것처럼 소외된다. 너무 깊게 들여다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이 리그에서 예외적인 일들을 해왔고 지금도 그렇다. 우리는 경력 동안 열심히 한 것에 대해 칭찬을 받아야 한다.”며 론도와 자신의 경력이 평가절하되고 있는 부분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