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즈가 주축 전력과 연장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Arizona Sports』의 켈런 올슨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가 디안드레 에이튼(센터, 211cm, 113kg)과 아직도 연장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튼은 최근 피닉스의 로버트 사버 구단주와 만난 것으로 확인이 됐다. 그러나 아직 이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에이튼이 먼저 자리를 뜬 가운데 표정이 어두웠던 것으로 확인이 됐다.

에이튼은 다가오는 2021-2022 시즌을 끝으로 신인계약이 만료된다. 이번 오프시즌이나 오는 시즌 초반에 연장계약을 맺을 수 있다. 아직 계약 마감시한이 남아 있으나 남은 시간이 적지 않은 가운데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으로 봐서는 계약 규모를 두고 의견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지난 시즌 그는 69경기에 나서 경기당 30.7분을 소화하며 14.4점(.626 .200 .769) 10.5리바운드 1.4어시스트 1.2블록을 기록했다. NBA 진출 이후 평균 득점은 가장 적었으나 효율은 단연 돋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2경기에서 평균 36.4분 동안 15.8점(.658 .--- .736) 11.8리바운드 1.1어시스트 1.1블록을 올리며 큰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뽐냈다.

에이튼이 골밑에서 묵직하게 중심을 잡으면서 피닉스가 서부컨퍼런스 정상을 밟는 데 일조했다. 피닉스는 지난 1993년 이후 실로 오랜 만에 결승에 올랐으나 이번에도 아쉽게 우승에 다가서지 못했다. 시즌 후 피닉스는 크리스 폴과 재계약을 체결했으나 정작 에이튼과의 연장계약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피닉스가 지난 시즌에 성공적인 시간을 보낸 만큼, 이번에 연장계약 체결도 유력해 보였다. 에이튼도 협상 돌입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즌 시작 전에 계약을 맺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피닉스는 에이튼이 원하는 만큼의 계약 제시를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유추된다. 이에 계약 체결이 지연된다고 볼 만하다.

한편, 에이튼과 입단 동기인 루카 돈치치(댈러스), 트레이 영(애틀랜타)은 일찌감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둘 다 최고대우를 웃도는 계약을 맺으면서 각 팀의 간판으로 보다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에이튼의 경우는 다소 다르다. 피닉스에는 이미 폴과 데빈 부커가 자리하고 있다.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제시하기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