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출발과는 확실히 다르다.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2022~2023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사냥했다.

PSG는 7일 프랑스 클레르몽의 가브리엘 몽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1라운드 클레르몽과 원정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메시가 2골 1도움, 네이마르가 1골 1도움으로 나란히 팀 공격을 이끌었다. 메시는 선발로 네이마르, 파블로 사라비아 투톱 아래 배치돼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메시는 전반 9분 왼쪽 측면 깊숙한 곳에서 감각적으로 땅볼 패스를 네이마르에게 연결해 선취골을 도왔다.

PSG는 전반에만 아쉬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의 연속골을 더해 승리를 예감했다. 후반 막판 메시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후반 35분 페널티박스 안 수비 밀집 지역에서 네이마르가 슈팅 동작으로 수비수를 살짝 속이면서 내준 패스를 상대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었다. 5분 뒤에는 그림같은 오버헤드킥 골까지 넣었다. 수비수 둘 사이를 침투한 메시가 후방에서 파레데스의 로빙 패스를 가슴 트래핑한 뒤 골키퍼를 넘기는 오버헤드킥까지 성공시켰다.

메시는 지난 시즌 재정난에 빠진 친정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을 떠나 프랑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팀 적응 실패와 연이은 부상 등으로 이적한지 석 달이 지난 11월 리그 14라운드 낭트전에서야 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메시는 PSG 데뷔 시즌에 리그 6골(공식전 총 11골)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지만, 2008~2009시즌 이후 공식전 평균 40골 이상을 책임지면서 앞선 5시즌 연속 스페인 라리가 득점왕에 올랐던 선수의 성적표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