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 윌리엄슨에게 특명이 내려졌다.

자이언 윌리엄스는 올여름 소속 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맥시멈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에 5년에 최소 1억 9,300만 달러, 최대 2억 3,1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기량만 보면 당연히 받을 만한 계약이다.

지난 201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NBA에 입성한 윌리엄슨은 코트 위에 있을 때만큼은 누구도 쉽게 막을 수 없는 괴물이었다.

2020-2021시즌에는 61경기에 출전해 27.0점 7.2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율은 61.1%가 넘었다. 이 시즌 윌리엄슨은 곧바로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엄청난 파워와 체공력, 유연성을 활용한 페인트존 어택으로 NBA를 폭격했다.

문제는 건강이었다.

루키 시즌에 무릎 부상으로 24경기 출전에 그친 자이언은 2021-2022시즌에는 발 부상으로 82경기를 통째로 날렸다. 데뷔 후 3년 동안 총 출전 경기 수가 85경기에 불과하다. 연평균 28경기 정도 뛴 셈이다.

때문에 자이언이 뉴올리언스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이를 우려하는 시선도 컸던 것이 사실.

하지만 뉴올리언스는 자이언의 부상 이슈에 대한 안전 장치를 마련해뒀다. 계약 조항에 체중과 관련된 내용을 삽입한 것이다.

29일(이하 한국시간) NOLA.com의 보도에 따르면 뉴올리언스와 자이언은 체중(파운드)과 체지방률 수치를 합쳐 295가 넘으면 연봉을 삭감하는 조항을 이번 5년 계약서에 넣었다.

NBA.com 기준 자이언의 공식 프로필 체중은 284파운드(129kg)다. 자이언이 이 체중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을 때, 체지방율은 15% 이하로 유지해야 앞으로는 연봉이 삭감되지 않을 수 있다. 체중 혹은 체지방 중 하나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도 연봉에 타격을 받게 된다.

뉴올리언스가 자이언의 체중, 체지방과 관련된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한 것은, 결국 그의 부상 원인이 과체중에서 비롯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자이언은 드래프트 당시부터 신장(198cm)에 비해 너무 많은 체중으로 우려를 샀던 바 있다. 심지어 점프력과 공중 동작을 적극 활용하는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체중으로 인한 과부하가 더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

자이언의 체중 관리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자이언 윌리엄슨은 2022-2023시즌 개막에 맞춰 코트로 돌아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