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이르면 내년 1월에 황희찬(25)의 완전 영입을 추진할 생각이다. 울버햄프턴이 RB 라이프치히에서 황희찬을 임대 영입할 때 완전 영입 옵션을 추가했다. 황희찬의 활약에 만족한 울버햄프턴이 6개월을 앞당겨 옵션을 행사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이 계약 조건대로 순탄하게 완전 영입을 진행할지는 미지수다. 황희찬에게 관심을 가진 팀은 울버햄프턴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를 선도하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도 황희찬에게 관심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리버풀과 맨시티가 황희찬을 지켜보는 이유는 간단하다. 황희찬의 보여주고 있는 실력과 함께 풍부한 유럽 클럽 대항전 경험이다. 즉시 전력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21일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리버풀과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 중이다. 황희찬은 UCL과 유로파리그에 총 28회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유럽 클럽 대항전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 없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이전 소속팀은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UCL과 유로파리그 합쳐서 총 25경기 출전 11골을 기록했다. 라이프치히에서도 UCL 3경기를 뛰었다. 게다가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소속이던 2019/2020시즌 UCL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리버풀, 맨시티 모두 이때 일을 잘 기억하고 있다.

또한 많은 우승 경험도 한몫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황희찬은 4차례 오스트리아리그 우승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그의 선수 경력 초기에 많은 우승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영국의 저널리스트 루크 햇필드는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울버햄프턴은 황희찬 영입을 위한 유리한 자리에 있다”며 황희찬의 다른 팀 이적 가능성을 낮게 봤다.

울버햄프턴은 라이프치히에 1,300만 파운드(약 207억원)를 지불하면 황희찬의 완전 영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