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향한 ‘죽음의 플레이오프‘ 라인업이 확정됐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이 끝이 났다. 각 조 1위를 차지한 세르비아,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이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아쉽게 2위에 머무른 이들은 플레이오프에서 기회를 얻는다. 포르투갈, 스웨덴,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웨일스, 스코틀랜드, 터키, 러시아, 폴란드, 북마케도니아가 해당된다. 8개 국가와 더불어 2팀이 더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했다. 오스트리아, 체코인데 이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조 1위를 해 혜택을 받았다.

플레이오프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12개 팀들을 3개 조로 나눈 뒤 4팀끼리 대진표를 짜 단판 토너먼트를 치른다. 따라서 어느 팀이든 2번을 이겨야만 내년 11월 카타르에서 뛸 수 있다. 가장 변수가 많이 발생하는 단판 토너먼트이기에 강팀들이 이변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포르투갈, 이탈리아의 월드컵 출전 여부가 기대된다. 두 팀은 공교롭게 최근 2번의 UEFA 유로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국가들이다. 전력도 매우 좋다. 포르투갈은 여전히 건재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고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디아스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부터 주앙 펠릭스와 같은 초특급 신예까지 스쿼드에 고루 있다.

이탈리아도 마찬가지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아래 부활한 아주리 군단은 잘 짜인 조직력과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신구 조화로 A매치 최다 무패 기록을 경신하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최근 성적, 경기력이 매우 좋았기에 본선 직행은 당연한 수순으로 여겼지만 마지막 2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해 스위스에 1위를 내줬다.

포르투갈, 이탈리아는 강팀이지만 다른 10팀도 모두 만만치 않은 복병들이다. 전력, 스쿼드 이름값 차이는 있지만 요즘 경기력과 기세를 보면 포르투갈, 이탈리아에도 밀리지 않는다. 게다가 월드컵 진출이 거의 하지 못해 매우 간절한 우크라이나, 웨일스(이상 1회), 북마케도니아(0회) 같은 나라들도 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죽음의 플레이오프가 예상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