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이 한국을 21세기에 가장 큰 이변을 만들어낸 팀으로 언급했다.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간) 21세기에 가장 큰 이변이 발생했던 대표팀 경기를 소개했다. 잉글랜드는 16일 산마리노와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I조 최종전을 치른 가운데 21세기에 열린 각국 대표팀 경기에서 대이변이 발생했던 경기 10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잉글랜드는 산마리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직행에 성공하는 가운데 산마리노전에서 10-0 대승을 거뒀다.

BBC는 지난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이 연장 혈투 끝에 이탈리아에 2-1 역전승을 거둔 경기를 21세기 최고 이변이 발생한 경기 중 하나로 선정했다. BBC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 대해 ‘공동 개최국 한국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충격을 만들어냈다. 비에리가 안정환의 페널티킥 실축 이후 선제골을 넣었지만 설기현이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페루자에서 활약하던 스트라이커 안정환이 골든골을 넣었고 히딩크의 팀은 8강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완파한 경기도 21세기 최고 이변이 발생한 경기 중 하나로 선정됐다. BBC는 ‘이탈리아를 꺾은지 16년 이후 태극전사는 러시아에서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2-0으로 이기며 기념비적인 파란을 일으켰고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 경기는 손흥민의 종료 직전 득점으로 기억될 것이다. 독일 골키퍼 노이어가 한국 진영에서 볼을 빼앗겼고 손흥민이 비어있는 골문앞에서 볼을 밀어 넣었다‘고 전했다.

BBC가 선정한 21세기 최대 이변 경기를 연출한 아시아팀은 한국이 유일했다. 또한 최대 이변이 발생한 10개의 경기 중 한국이 유일하게 2개 이상의 경기에서 주인공으로 언급됐다.

BBC는 2001 코파아메리카 8강전 온두라스의 브라질전 승리, 2002 한일월드컵 개막전 세네갈의 프랑스전 승리, 유로 2004 결승 그리스의 포르투갈전 승리,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대파한 경기 등을 21세기 최고 이변이 발생한 경기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