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사형수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머큐리 크로니컬에 따르면, 커리는 27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 형무소에 있는 줄리어스 존스(41)와 전화로 대화를 나누었다.

존스는 2002년 살인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데스 로우‘에 대기하고 있다. 그에 대한 사형 집행은 11월 중에 거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는 살인 혐의를 처음부터 부인해왔다. 이에 여러 인권단체들이 그의 구명운동을 하고 있는데, 커리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그의 사형 집행은 오클라호마 주시사의 최종 승인이 나야 할 수 있다.

커리는 이날 OKC 썬더와 경기를 하기 위해 오클라호마시에 갔다가 존스 구명 운동을 하고 있는 지미 로슨의 주선으로 존스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큐리 크로니컬에 따르면, 커리는 로슨이 전화기를 건네주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커리와 줄리어스는 농구와 이번 사건, 그리고 둘이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커리는 "이 사건이 법과 수감 시스템의 개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는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고 강조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도 이날 존스의 석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