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외부 영입에 나섰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미네소타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제러드 벤더빌트(포워드, 206cm, 97kg)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벤더빌트와 계약기간 3년 1,38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해당 계약은 첫 2년 동안 보장되는 조건이며, 계약 마지막 해에는 부분 보장되는 계약이다. 이번 계약에는 달성하기 쉽지 않은 별도의 보너스도 포함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벤더빌트는 지난 시즌 64경기에 나섰다. 이중 30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하는 등 좀 더 많은 기회를 얻었다. 경기당 17.8분을 소화하며 5.4점(.606 .200 .559) 5.8리바운드 1.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평균 득점이 1점대에 그쳤으나 지난 시즌에 출전시간을 확보하면서 입지를 다졌다.

시즌 초반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한 그는 출전시간이 늘어난 시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생애 첫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미네소타 골밑에서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비록 시즌 초반의 활약을 끝까지 이어가진 못했으나 모처럼 평균 17분 이상을 뛰면서 가능성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신인계약이 만료된 그는 이번에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이적시장 개시 이후 계약을 따내지 못했으나 이번 계약으로 생존에 성공했다. 연간 400만 달러의 다년 계약을 따낸 만큼, 이제는 팀이 기대하는 역할을 해낼 필요가 있다. 이전처럼 주로 백업 파워포워드로 나서면서 힘을 보탤 전망이다.

그는 지난 2018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2라운드 11순위로 올랜도 매직의 부름을 받았다. 지명 직후 덴버 너기츠로 트레이드가 됐으며, 신인계약을 체결했다. 2라운드에서 뽑힌 만큼 큰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생존도 쉽지 않았다. G-리그를 오간 시간도 적지 않았다. 이후 2019-2020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미네소타로 건너가게 됐다.

지난 시즌 막판에도 G-리그를 오가야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미네소타 전력이 돋보이지 않았던 탓에 벤더빌트가 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반대로 그가 준비가 되어 있었기에 어렵사리 따낸 출전시간을 잘 지켰다. 지난 시즌을 통해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입증된 만큼, 미네소타 안쪽을 지키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