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에 임하는 박항서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베트남은 3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홈팀 사우디에게 1-3 역전패를 당했다. 베트남은 7일 호주와 상대한다.

베트남은 전반 3분 만에 꽝하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후반 9분 수비수 두이만이 반칙으로 퇴장당했고, 동점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후 수비가 무너진 베트남은 13분간 두 골을 더 내주며 완패를 당했다.

측면수비수 두이만은 후반 4분과 9분 잇따라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두이만은 7일 호주전에 뛸 수 없게 됐다.

베트남 언론 ‘징뉴스’는 “두이만의 결장으로 박항서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베트남 중앙수비수들은 국제대회 경험이 거의 없다. 중요한 호주전에서 실험적인 교체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우려했다.

베트남의 다음 상대 호주는 중국을 3-0으로 이기면서 막강한 전력을 보여줬다. 베트남은 사우디를 상대로 5백을 썼지만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에 임하는 베트남이 수준높은 상대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