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대표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최종 명단 발표를 이틀 앞두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의 두 선수를 긴급하게 불러들였다. 미드필더 조르지뉴, 그리고 수비수 이메르송 팔미에리가 아주리 군단에 합류한다.

이탈리아는 앞서 18일(이하 한국 시간) 유로 2020과 6월 A매치를 소화할 예비 명단을 공개했다. 첫 예비 명단에는 총 33명의 선수가 속했다. 이후 일주일 뒤 수정된 명단이 발표됐고, 30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끝마친 조르지뉴와 이메르송을 추가한 새 명단을 다시 공개했다.

첫 예비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도 여럿 있다. 에버턴 공격수 모이세 킨을 비롯해 라치오의 마누엘 라차리, 빈첸조 그리포와 자코모 라스파도리 등도 탈락했다.

이제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감독은 28명의 선수 중 두 명을 제외하고 26인 최종 명단을 결정하게 된다. 최종 명단은 현지 시간으로 6월 1일 늦은 오후, 한국 시간으로는 2일 경에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29일(한국 시간) 산마리노와 A매치 친선 경기를 소화한 이탈리아는 5일 체코와 친선전을 앞두고 있다. 산마리노를 상대로는 7-0 대승을 거뒀으며, 체코전에서는 최종 명단을 확정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이번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는 A조에 포함됐다. 같은 조에는 터키·스위스·웨일스가 속해 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회복에 나선다는 각오다.

다음은 이탈리아의 28인 예비 명단.

GK
잔루이지 돈나룸마(AC 밀란), 알렉스 메레(나폴리), 살바토레 시리구(토리노)

DF
프란체스코 아체르비(라치오),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 레오나르도 보누치·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이상 유벤투스), 조반니 디 로렌초(나폴리), 이메르송 팔미에리(첼시), 알레산드로 플로렌치(파리 생제르맹), 지안루카 맨시니·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이상 AS 로마), 라파엘 톨로이(아탈란타)

MF
니콜로 바렐라·스테파노 센시(이상 인터 밀란), 브라이언 크리스탄테·로렌조 펠레그리니(이상 AS 로마), 조르지뉴(첼시), 마누엘 로카텔리(사수올로), 마테오 페시나(아탈란타),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

FW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 도메니코 베라르디(사수올로),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페데리코 키에사(이상 유벤투스),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로렌조 인시녜·마테오 폴리타노(이상 나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