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 안 먹어도 배부른 다승 1위 아버지, "이렇게 잘 던지니까 정말 기쁘다"
- 출처:OSEN|2021-05-08
- 인쇄
원태인은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부담이 컸는데 아버지께서 늘 응원해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을 바꿨다. 승리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께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쑥스러웠다. 내가 아들을 둔 아버지라면 그렇게까지 못했을 텐데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원민구 전 감독의 정성은 갓바위 기도에 그치지 않았다. 7일 아들이 던지는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선발 투수로 나선 원태인은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5승째를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기자와 만난 원민구 전 감독은 "갓바위에 다녀오면 태인이가 잘 되더라. 밤늦게 산에 오르는 게 힘들지만 자식 잘 된다니 기분좋다. 이런 게 아버지와 자식의 믿음 아니겠는가"라고 웃으며 말했다.
원민구 전 감독은 이어 "어젯밤에 산에 가니까 평소보다 기분이 더 좋았다. 태인이에게도 기분이 좋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더니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 하더라. 올 시즌 처음으로 야구장에 왔는데 이렇게 잘 던지니까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에 원민구 전 감독은 "이제 나보다 야구에 대해 더 많이 안다. 프로 3년 차가 되니까 자신만의 노하우도 있더라. 더 이상 야구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잘 될 수 있도록 뒷바라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민구 전 감독은 대건고 영남대 제일은행에서 3루수로 활약했고 프로 초창기에 연고팀 삼성에 지명을 받기도 했지만 아마추어를 고수한 뒤 은퇴, 은행원 생활을 거쳐 지도자에 입문했다.
원태인과 야구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지만 인성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한다. 선수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원태인은 지난해 전반기 13경기 5승 2패(평균 자책점 3.56)를 거뒀으나 후반기 14경기 1승 8패(평균 자책점 6.15)에 그쳤다. 원태인의 후반기 체력 유지를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원민구 전 감독에 따르면 오랫동안 연을 맺어왔던 성서 조약국 조덕래 원장이 원태인의 성공적인 여름 나기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원민구 전 감독은 ‘애제자‘ 김민수의 데뷔 첫 홈런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늘 민수가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려 1-0 리드를 가져오게 됐는데 너무 기쁘다. 민수뿐만 아니라 제자들이 많으니 든든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원태인은 도쿄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발탁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원민구 전 감독 또한 원태인의 김경문호 승선을 간절히 바랐다. "태인이가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뽑히는 건 정말 꿈과 희망이다. 잘 뒷바라지해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 최신 이슈
- "4년째 이러고 있다" 본인도 어이없는 모양, 렌던 햄스트링 부상 심각...LAA 3379억 보상은 어디서|2024-04-28
- ‘6경기 만에 선발’ 요시다, 4안타 맹타쇼···주전 위기 한시름 덜었다|2024-04-28
- 내성적인 남자 구자욱이 달라졌다?..."팀 분위기 밝게 만들어야죠" [고척 인터뷰]|2024-04-28
- 박해민, 김도영도 한번씩 ‘제동’…머리로 싸우는 LG-KIA의 초절정 ‘발 싸움’|2024-04-28
- “KBO리그 안 가요” 자신감 이유 있었네… 감격의 신화 스토리, KBO 입맛만 다신다|2024-04-27
- 축구
- 농구
- 기타
- “시즌 중 가장 좋은 시기에 다다랐다” UCL 준결승 도르트문트전 앞둔 PSG 엔리케 감독의 자신감
- 파리 생제르맹(PSG)이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건 시간문제다.PSG는 2023-24시즌 리그앙 31경기에서 20승 10무 1패(승점 70점)를 기록하고 있다...
- 비니시우스-벨링엄 나와! 김민재가 막는다...우파-더리흐트 '부상 OUT'→UCL 4강 선발 예상
- 오랜 시간 벤치에만 앉아있었던 김민재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경쟁자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쓰러지며 레알 마드리드전 선발 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영국 트리뷰나는 28일(한국시간) ...
- [전주 현장리뷰]'0-2→2-2'기적 쓴 박창현의 대구, 후반 추가시간 박재현·정재상 연속골로 전북과 극적 무승부
- 박창현 신임감독 체제로 바뀐 대구가 전주성에서 기적을 썼다.대구는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
1/6
- 트와이스 모모, 섹시美의 정석
- 그룹 트와이스 모모가 미모를 뽐냈다.27일 모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은 한 주얼리 브랜드 행사에 참석한 그의 모습. 오프숄더를 완벽하게 소...
- "걸그룹 멤버 같아"…강석우 딸 강다은, 상큼美 넘치는 비주얼
- 배우 강석우의 딸 강다은이 걸그룹급 미모를 자랑했다.강다은은 28일 "예쁜 옷들이 정말 많아서 저도 잔뜩 쇼핑하고 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장을 공개했다.사진 속 강다은은 ...
- “민희진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 사주냐”
-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상대로 하이브가 ‘업무상 배임’을 고발한 가운데, 혐의가 성립되지 않을 수 있다는 법조계 지적이 나왔다.28일 가정법원 판사 출신 이현곤 변호사(사법연수원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