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빌리 아일리시(20)가 란제리를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섹시 화보를 공개하자 단 6분 만에 100만 좋아요를 돌파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아일리시는 3일 매거진 보그 영국판에서 촬영한 6월호 화보 여러 장을 공개했다. 파격적인 화보였다.

화보 속 빌리 아일리시는 평소 고수하던 헐렁한 옷이 아닌 가슴선과 허리 라인이 드러나는 아찔한 뷔스티에, 코르셋 드레스 차림으로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아일리시는 지난달 30일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착취를 다룬 새 싱글 ‘유어 파워’(Your Power)를 발표했다. 그는 “이 노래는 한 사람에 대한 것이 아니다. (미성년자에 대한 성 착취는) 어디에나 있다”고 말했다.

아일리시는 이날 공개된 보그와 인터뷰에서 “내 모든 동료는 어떤 종류의 성적 부적절함을 경험했다”며 “혹자는 내가 음악 산업에 종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이는 모든 곳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하거나 나쁜 경험이 없는 여성을 단 한 명도 알지 못한다”면서 “당신이 누구고, 당신의 삶과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 어떠하며, 당신이 얼마나 강하고 똑똑한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은 언제나 이용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보의 콘셉트는 1950년대 유명한 핀업걸인 베티 브로스머에게서 영감을 받아 직접 제안했다고 한다. 그는 “내가 갑자기 내 피부를 보여주고 싶다고 하면 난 위선자에, 창녀가 되지만 난 그런 생각을 뒤바꿔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몸을 드러내는지 아닌지가 당신의 존엄성을 빼앗아가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당신을 기분 좋게 하는 것만 생각하라. 성형 수술을 하고 싶으면 하고, 남들이 옷이 너무 작아 보인다고 생각할까 봐 신경 쓰지 마라. 당신이 괜찮아 보이면 되는 것”이라며 “아무도 날 소유하게 놔두지 말라”고 덧붙였다.

아일리시가 이번 파격 화보를 SNS에 공개하자 단 6분 만에 100만 좋아요를 돌파하는 등 많은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