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1경기 승리가 목표다.”

클레이 시즌 특히 약한 면모를 보여온 다닐 메드베데프(25·러시아)가 2일(현지시간) 시작된 2021 무투아 마드리드오픈(ATP 마스터스 1000) 출격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혔다. 최근 부진으로 세계랭킹 2위에서 3위로 떨어진 메드베데프는 2번 시드 배정을 받아 1회전(64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으며 2회전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메드베데프는 몇년 동안 클레이 시즌 주요 대회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마드리드오픈 2패, 로마오픈 2패, 롤랑가로스 4패 등이다. 바르셀로나오픈에서는 결승까지 오른 적이 있다. 그는 “마드리드오픈과 로마오픈,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등 3개 대회에서 모두 최소한 한 경기씩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 3월 마이애미오픈(ATP 1000) 단식 8강전에서 로베르트 바우티스타 아굿(33·스페인)에게 0-2(4-6, 2-6)로 진 뒤 투어 코트에 서지 못했다. 4월 클레이코트 대회인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ATP 1000)를 앞두고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대회에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