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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하였던 이영하, ‘구속·제구’ 장점이 사라졌다 [정민태의 Pitching]
출처:MK 스포츠|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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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하였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것일 수 있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24)는 사실 굉장히 좋은 투수다. 큰 경기 경험도 있고,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재목이다.

그런 이영하의 장점이 싹 사라졌다. 25일 잠실 NC다이노스전 선발로 등판한 이영하는 1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실점에 그쳤다. 32개의 공을 던졌고, 제구도 불안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이 각각 16개씩이었다.

파이어볼러라는 명성도 무색하게 직구 최고구속도 145km밖에 나오지 않았다. 150km 강속구가 매력적인 이영하인데, 구속이 많이 떨어져 보였다. 구속이 떨어지다보니 변화구도 밋밋햇다. 포크볼이 낙차가 크고 좋은데, 제대로 던져보지도 못했다. 볼이 많다 보니 자신의 주무기를 활용하지 못했다.



직전 등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0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영하는 3이닝 동안 8피안타 2피홈런 4볼넷 9실점으로 무너졌다. 3회말에만 4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19승을 거둔 2년 전이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모든 면에서 퇴보했다. 여러 원인을 살펴봤다. 이영하는 공을 뿌리는 타점이 높은 투수다. 위에서 내려 꽂는 공이 힘도 있고, 스피드도 꽤 나왔다. 그런데 타점이 실종됐다. 릴리스포인트가 이전보다 밑으로 처져 있다는 얘기다. 이런 경우 직구와 변화구 모두 각도가 무뎌지기 마련이다. 이날 NC 상대로 이영하 투구가 그랬다.

또 이영하는 팔의 백스윙이 뒤로 많이 빠지면서 한 번 찍었다가 던지는 느낌으로 던지는 스타일의 투수인데, 이런 스타일은 제구가 흔들리면 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날 이영하도 팔은 뒤로 빠지는데, 중심이동이 빨리 나가면서 타점이 낮아졌다. 이럴 경우 팔이 짧아진다. 그런 부분들이 심각하게 보였다.

아마도 이영하 자신이나, 담당코치가 문제를 파악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점에서부터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완벽하게 던지는 투수도 유니폼을 벗을 때까지 공부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런 과정이 계속해서 돼야 롱런할 수 있다. 올 시즌 계속 좋지 않다고 좌절할 건 아니고, 이런 경험을 통해 발전해야 한다.

이영하 뒤에 나온 박종기나 김민규는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이런 자세는 긍정적이다. 공격적인 자세는 1군에서 좋은 투수가 될 가능성의 원천이다. 다만 직구,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이었는데, 좀 더 좋은 투수가 되려고 한다면 스플리터, 투심, 체인지업 등 구종을 추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구종을 추가해서 던지면 타자들을 확실히 이기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봤다.

NC 선발 웨스 파슨스는 6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펼쳤다. 150km가 넘어가는 직구는 공 끝이 좋았고, 슬라이더의 낙차 등 각이 예리했다. 물론 파슨스도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조금은 단조로운 느낌이 없지 않았다. 비록 이날은 제구가 잘됐지만, 파슨스도 릴리스포인트가 일정치 않았다. 두산 상대로는 잘 던졌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서는 보완할 필요가 있다. (전 한화 이글스 투수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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