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멤버 이현주에 대한 집단괴롭힘 폭로가 나오며 그룹 에이프릴이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소속사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 A씨의 글이 공개됐다. 그는 왕따 논란과 관련해 이현주가 거짓말을 하고있다고 주장했다.

23일 이현주가 연습생 시절 DSP미디어에서 근무했다고 주장한 누리꾼 A씨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A씨는 “현주야 안녕? 나는 니가 연습생이었던 시절부터 디에스피에서 일했던 직원이야. 너의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믿어주는 세상이니까 마치 세상이 니것이 된 것처럼 착각하는 것 같아서 진실을 써보려고 해"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기억 나? 니가 서공예에서 연기자 파트로 디에스피에 들어왔지. 이것도 안 믿어줄 것같아. 니가 회사에다 보낸 사진 좀 올릴게. 너도 알거야. 회사에서 너 성형 싹하고 예뻐지니까 갑자기 널 중심으로 에이프릴이라는 그룹을 만들었어"라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은 이현주의 셀카였다.

그는 "걸그룹이 하기 싫었던 건지 너는 데뷔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남친이랑 놀러다니기 바빴지"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이현주가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말을 자주 무기로 썼다며 “에이프릴이 왕따를 시킨 게 아닌 애초부터 걸그룹을 하기 싫었던 거겠지. 리더였던 소민이가 연습 좀 하자고 하면 물병 집어던졌잖아. 근데 회사는 시한폭탄인 너를 안고가려고 소민이를 탈퇴시켰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A씨는 이후 관련 글을 삭제했고 "구라여서 글 지우는게 아니고 신고당해서 글이 지워져서 이것도 금방 사라질 거같다. 이 모든 건 사실이고 내 의지로 삭제한게 절대 아니거든. 나는 이현주 너만 이 글 보고 조금이라도 후회했으면 해. 네 쇼를 아는 사람들이 한 두 명이 아니거든. 현주야. 손바닥으로 절대 하는 못 가려"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는 데뷔 1년만인 지난 2016년 에이프릴에서 탈퇴했다. 이후 5년여만인 지난 2월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이현주가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소속사가 이를 방치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후 이현주는 "데뷔 준비하던 2014년부터 3년간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현주의 주장에 멤버 채원, 예나 등은 "모두에게 일어난 일에서 본인만을 피해자로 생각하고 우연한 상황에서마저 저희를 가해자로 대했다. 일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감과 공포감을 감당하는건 항상 저희 몫이었다. 왕따와 따돌림, 폭행, 폭언 등은 일절 없었다. 진실을 밝히겠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이현주와 주변 폭로자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