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 리그 MVP를 수상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루수 호세 아브레유(34)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SPN’ 등 현지 언론들은 25일 릭 한 화이트삭스 단장의 발표를 인용해 아브레유의 확진 소식을 전했다. 아브레유는 이렇다 할 증상은 없는 상태이며 이번 소식이 몹시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단장은 아브레유의 확진에 대해 “지난 달 경미한 증상을 보이던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문제가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생성된 항체가 이번 검사를 통해 발견될 수도 있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일단 무증상이기 때문에 스프링캠프에서 이탈하는 기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단장은 “몹시 절망한 상태라는 것을 제외하면 아브레유의 상태는 좋다”면서 “우리 모두와 마찬가지로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복귀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바 태생의 아브레유는 2014년 화이트삭스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통산 7시즌 동안 타율 0.294, 198홈런에 671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에는 모든 경기에 나와 타율 0.319, 19홈런에 60타점을 올려 리그 최다안타와 타점, 장타율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화이트삭스를 12년 만에 가을야구로 진출시킨 공을 인정받아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