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에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에이스 셰인 비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비버는 코로나19 감염으로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서 시작된 클리블랜드 스프링캠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사장은 "비버는 매우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돌아오기 위해 절차대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MLB 규정상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그 시점부터 최소 10일 이상 격리해야 한다. 클리블랜드는 비버가 최초 양성 반응을 보였던 시점을 공개하진 않았다.

몸 상태가 나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지만 비버는 캠프 초반을 놓침에 따라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비버의 동료 투수인 애덤 플루트코는 "우리 모두는 서로의 안전을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각심을 드러냈다.

2018년 MLB에 입성한 비버는 세 시즌 동안 66경기에 나서 34승14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승1패 평균자책점 1.63으로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