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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2안타 선수가 신인상 1위 득표, 몰상식한 '황당 투표'
- 출처:OSEN|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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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비대면으로 열린 2020 KBO MVP-신인상 시상식. 정규시즌 종료 다음날 실시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의 기자단 112명의 투표 결과가 이날 공개됐다. 예상대로 MVP는 멜 로하스 주니어(KT), 신인상은 소형준(KT)이 무난하게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변도 없고, 논란도 없는 결과. 하지만 투표 내용을 들여다보면 황당한 구석이 꽤 있다. 1위표 71장에 총점 653점으로 MVP를 거머쥔 로하스에게 1~5위표 1장도 주지 않은 기자가 17명이나 있었다. 1위표 87장에 총점 511점으로 신인상을 받은 소형준도 7명의 기자로부터 1~3위표를 1장도 얻지 못했다.
만장일치 수상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한 소형준이지만 이를 무색케 하는 결과가 나왔다. 총 14장의 1위표가 소형준이 아닌 다른 선수들에게 갔다. 홍창기(LG) 정해영(KIA)이 3표씩, 송명기(NC) 김지찬(삼성)이 2표씩, 강재민(한화) 김은성(키움) 최정원(NC) 권민석(두산)이 각각 1표씩 받았다.
더 놀라운 1위표는 따로 있다. 키움 내야수 김은성은 올 시즌 1군에서 16경기 6타석밖에 들어서지 않았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 안타 2개를 치며 시즌 타율 5할을 기록했지만 이것이 1위표 득표의 이유가 될 수 없다. 이런 투표는 상의 권위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선수 개인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1위표는 아니지만 평균자책점 7.55의 투수, 타율 1할5푼의 타자, 1군 9경기 출장의 타자도 신인상 3위표를 1장씩 얻었다. 비상식적인 투표다. 총 30명의 선수가 신인상 표를 얻었고, MVP 투표에선 43명의 선수가 최소 1표씩 받았다. 고개를 갸웃할 만한 투표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