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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로 돌아온 고명진 "즐거운 팀 분위기, ACL 우승 희망"
- 출처:골닷컴|202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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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지난 27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F조 4차전 퍼스 글로리와의 리턴 매치에서 김인성, 주니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3연승을 비롯하여 4경기 무패(3승 1무, 승점 10점)로 조별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2위 FC도쿄와의 격차는 3점이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두 팀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우리 선수들이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이어 갈 수 있어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해주었으며 오랜만에 뛰었음에도 준비된 자세로 경기에 임한 것을 칭찬하고 싶다”며 엄지를 치켜 올렸다.
울산은 지난 3차전 퍼스전에 이어 4차전 리턴 매치에서도 경기 내내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한 채 고전했지만 후반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하여 승리를 챙겼다. 김도훈 감독은 “원래 계획은 전반부터 득점을 기록하여 경기를 주도하는 것이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대신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고 그 마음이 모여 승리로 이어졌다. 이기는 팀이 강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하여 승리를 챙긴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카타르에서는 또 다른 선수를 주목하고 있었다. 바로 FC서울을 떠나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카타르 알 라이안에서 활약한 고명진이었다. 퍼스전 이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고명진은 “경기를 많이 뛰지 않았던 선수들도 오랜만에 나왔는데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서 기분이 좋다. 평소에도 경기에 잘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다같이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즐겁게 뛸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경기가 많은데 앞으로 준비를 잘해서 ACL 우승까지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결속력이 좋은 팀 분위기를 칭찬했다.
울산은 오는 30일 저녁 7시 FC도쿄와 5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