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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없는 드래프트, 하지만 객관적인 평가는 필요하다
출처:점프볼|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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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없는 신인 드래프트. 하지만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4명의 신인 선수를 배출한 채 마무리됐다. 48명의 도전자 중 절반이 프로 유니폼을 입으며 기쁨을 만끽했으나 그렇지 못한 24명은 쓸쓸히 현장을 떠나야 했다.

모두가 웃을 수는 없다. 프로 무대는 자선 사업을 하는 곳이 아니다. 실력 좋은 선수는 프로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그렇지 못한 선수는 일찍 떠나야 한다. 이건 프로 무대를 떠나 사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경희대 김준환(187cm, G)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역대 신인 드래프트를 살펴봐도 객관적인 시선에서 준수한 기량을 갖췄음에도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는 있었다(반대로 수년째 대학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선수가 갑자기 프로 선수가 되는 진귀한 현상도 일어나는 곳이 바로 신인 드래프트다). 김준환도 이와 같은 케이스일까?

먼저 김준환의 대학리그 성적을 살펴보자. 신입생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그는 매해 꾸준히 발전해온 대기만성형 선수였다. 드리블, 그리고 돌파만으로 2~30득점을 해낼 수 있었던 김준환은 4학년 들어 약점으로 꼽힌 3점슛까지 장착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된 형태로 열린 1차 대회에선 3경기 동안 평균 33.0득점 8.0리바운드 2.7어시스트 2.3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54.2%(13/24). 2차 대회에선 어시스트에 집중하며 평균 22.0득점 9.0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 역시 38.9%(7/18)로 준수했다.

신인 드래프트 전까지 김준환은 적어도 2라운드에는 지명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여러 구단들이 그를 2라운드 후보로 주목하기도 했다. 하지만 변수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예비 신인 선수들에 대한 정보 파악이 전보다 어려워진 상황. 여기에 1라운드에서 깜짝 선택이 여러차례 나오며 구단들의 플랜도 바뀔 수밖에 없었다.

구단은 자신들의 플랜대로 뽑을 수 있는 신인 선수들의 수가 제한되어 있다(신인 지명의 수대로 남아 있는 선수들의 자리가 좁아지는 것은 현실적인 부분). 기존 구상이 무너진 상황에서 본인들이 지명하려고 했던 선수들이 남아 있으면 그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첫 번째다.

현재 김준환의 미지명 논란에 대한 구단들의 공통된 입장은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잘 키우면 좋은 선수가 됐을 텐데 아무도 지명하지 않은 건 다소 놀라운 일이다”라는 것이다.

100%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반드시 김준환을 지명했어야 한다는 논리 역시 성립되지 않는다. 다만 4라운드 지명까지 그들이 김준환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돌아봤을 때 원래 지명 계획이 없었거나 기존 플랜이 무너져 신인 선수 수급에 있어 제한이 걸렸다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이 부분 역시 농구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선이다.

또 다른 시선에선 김준환의 플레이 스타일, 그리고 신체조건이 애매하다는 평가가 있다. 대학에선 에이스 롤을 부여받으며 펄펄 날았지만 프로 진출 후 과연 자신의 롤이 축소됐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을지에 대한 의심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반박이 가능하다. 최소 2라운드 중반부터 3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 중 앞선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선수는 없다. 아니 냉정한 시선으로 보면 1라운드 내에 지명된 선수들보다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장이 김준환의 미지명을 정확히 근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김준환의 미지명에 대해선 아직도 여러 시선이 존재하지만 명확한 답을 내리는 곳은 없다. 모두가 “그래서 그런 것 아닐까?”라는 말로 마무리될 정도로 누구 하나 이 일에 대해선 정확한 근거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단 한 가지 진한 아쉬움은 있다. 예비 신인 선수들에 대한 정확한 가치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김준환이 반드시 프로 팀에 지명되어야 할 선수는 아니다. 하나, 과연 그에게 있어 객관적인 평가가 내려졌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부정적인 답만이 있을 뿐이다.

빠르게는 초등학생, 늦게는 고등학생부터 농구를 시작한 꿈 많은 청년들이 프로 진출이라는 공통된 꿈을 안고 피와 땀을 코트 위에 쏟는다. 그들에게는 실력 외의 다른 부분에 대한 평가는 필요하지 않다. 사회는 냉정하지만 코트 위에서는 오로지 실력만으로 우선 순위를 매겨야 하지 않을까. 이건 김준환을 떠난 KBL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물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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