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많아 준비하는데 아무 문제 없다.” 라파엘 도스 안요스(36)가 관록과 경험을 시전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특설링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182가 열렸다.

메인이벤트를 장식한 라파엘 도스 안요스와 폴 펠더의 라이트급 경기에서 전 챔피언 도스 안요스는 터프한 경기를 펼치며 펠더에 2-1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 도스 안요스의 상대는 ‘하빕의 후계자’로 불리는 다게스탄 출신의 이슬람 마카체프였으나 도스 안요스가 코로나 19에 감염되는 바람에 UFC 254에서의 경기가 무산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마카체프와의 대결이 예고되었지만 이번에는 마카체프가 포도상구균에 감염돼 취소됐다.

급하게 대체 선수를 물색하다 벨라토르에서 세차레나 챔피언에 오른 후 UFC로 이적한 마이클 챈들러에게 의향을 물었지만 거부만 당했다.

펠더는 마지막으로 의향을 물은 선수. 펠더가 수락을 하며 일주일도 안 돼 급하게 케이지에 오르게 됐다.

펠더는 킥과 타격으로, 도스 안요스는 케이지 싸움과 그라운드로 승부처를 삼았다. 시종일관 팽팽한 싸움의 연속이었다. 결국 근소한 차이로 도스 안요스가 승리하며 전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되찾았다.

도스 안요스는 2015년 UFC 185에서 앤서니 페티스를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도널드 세로니를 물리치고 1차 방어전에 성공했지만 2016년 2차 방어전에서 에디 알바레즈에게 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

이후 토니 퍼거슨에게 패한 뒤 2017년 웰터급으로 올라가 타렉 사피딘, 니일 매그니, 로비 라울러 등을 꺾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레온 에드워즈, 마이클 키에사에게 연달아 패했다. 웰터급에서의 성적은 4승 4패. 랭킹은 12위였다.

펠더를 물리치며 도스 안요스의 전적은 30승 13패가 됐고, 라이트급에서도 다시 입지를 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