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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의 대상에서 극찬의 대상이 된 KT 박준영, 그를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의 반응
출처:점프볼|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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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이 주말 연전 활약으로 ‘변거박’이라는 조롱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졌다.

2018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주인공 박준영. 고려대 시절 ‘리틀 함지훈’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동세대 최고의 선수였던 변준형이 있기에 그의 전체 1순위 지명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드래프트 순위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특히 과거에 비해 즉시 전력감이 현저히 부족한 최근 신인 드래프트에선 순위보단 가지고 있는 기량과 팀 스타일이 잘 맞아야 한다.

박준영은 운이 좋지 않았다. 서동철 감독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포워드라며 적극적으로 지지했지만 이미 비슷한 포지션에 양홍석이 있었고 4, 5번에는 김현민과 김민욱이 있었다.

3번 포지션으로의 전향 실패, 다시 4번으로 돌아온 그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커뮤니티에선 그런 박준영을 두고 ‘변거박(변준형 거르고 박준영)’이라는 조롱 섞인 수식어를 붙여 비난했다.

박준영 홀로 이겨내기 힘든 일이었다. 옆에서 지켜보는 이들도 그가 받는 스트레스, 그리고 고통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기 힘들어 할 정도로 박준영은 힘든 나날을 보냈다.

서동철 감독은 “선수 본인이 얼마나 힘들었을지는 확실히 모른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열심히 했으나 코트 위에서는 그 모습이 완벽히 나오지 못했다. 특별하지 않은 신체조건, 그리고 외국선수의 존재라는 부분이 (박)준영이의 발을 무겁게 했던 것 같다. 도와주고 싶었지만 스스로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영환은 “비시즌 체육관에 가장 오래 남아 있었던 사람이 바로 준영이다. (서동철)감독님께서 강도 높은 훈련을 시켜도 묵묵히 따랐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기회만 주어진다면 정말 잘해낼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스스로 박준영과의 우정을 밝힌 김종범도 “가장 가깝게 지내다 보니 준영이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정말 열심히 했다. 그걸 코트에서 보여줬으면 했는데 주말 연전 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라고 밝혔다.

KT는 홈 4연전에 앞서 6연패 수렁에 빠져 있었다. 4연전의 첫 경기였던 SK 전에서도 마지막 김선형을 막아내지 못해 7연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KGC인삼공사 전을 시작으로 주말을 맞이한 KT는 박준영의 깜짝 활약으로 백투백 일정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LG 전에서 17득점 6리바운드 3스틸 2블록으로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준영. 그는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브랜든 브라운, 김영환과 함께 골밑을 오가며 8득점 7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했다.

이전까지의 박준영은 두 발에 족쇄를 달고 뛰는 것과 같았다. 고려대 시절 유연하면서도 안정감 넘쳤으며 파워가 있었던 그때의 박준영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주말 연전에서의 박준영은 과거 자신이 가장 빛났던 그때를 어느 정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과감한 골밑 돌파, 정확한 점프슛, 상대 장신 외국선수를 저지하는 블록 등 자신이 왜 전체 1순위 지명자였는지를 몸소 증명했다.

서동철 감독은 박준영에 대해 “선발 투입 후 처음에는 조금 헤맸던 것 같지만 승부처였던 후반에 제 몫을 다 해냈다.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 이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김영환 역시 “자기가 열심히 준비했던 것을 코트 위에서 잘 보여줬다. 어떤 면에서는 대견스럽다. 앞으로도 자신감 있게 자신의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KT는 박준영의 활약과 더불어 3연승 신바람을 냈다. 우연이 아니다. 허훈 의존도를 낮추고 브라운과 김영환 등 다양한 무기들을 활용하기 시작하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박준영이란 또 하나의 무기를 장착했다. 마커스 데릭슨의 어지럼증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곧 칼을 빼들 것으로 보이는 KT. 어쩌면 다양한 무기를 장착하기 시작한 그들의 진짜 시즌은 후반기부터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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