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볼트‘로 평가받는 미국의 크리스천 콜먼이 도핑 테스트 기피 혐의로 2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콜먼 측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계획입니다.

중재재판소가 콜먼의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현역 최고 스프린터‘인 콜먼은 내년 7월에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의 독립기구인 선수윤리위원회(AIU)는 "규정에 따라 콜먼에게 자격 정지 2년 처분을 내린다. 징계를 감경할만한 사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콜먼은 1년 사이에 3차례 도핑 테스트를 기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육상 선수들은 불시에 하는 도핑 테스트 등을 위해 자국 연맹에 ‘소재지‘를 보고해야 합니다.

검시관은 2019년 1월 17일, 4월 27일, 12월 10일 등 총 3차례 콜먼이 기재한 ‘소재지‘에 갔지만, 콜먼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콜먼 측은 12월 10일 도핑 테스트 기피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콜먼은 "12월 10일에 소재지에서 5분 정도 떨어진 장소에서 쇼핑을 했다"고 도핑 테스트 기피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시관은 "10분마다 콜먼에게 전화하고, 집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콜먼은 답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콜먼은 ‘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가 은퇴하고 처음 열린 메이저대회,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ｍ 결선에서 9초76으로 우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