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쿼터로는 시간이 부족했다. 치열했던 두 차례 연장 끝에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가 승리하며 시리즈 3승 3패 타이를 만들었다.

토론토 랩터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 더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20 NBA 플레이오프 보스턴 셀틱스와의 2라운드 6차전에서 125-122로 승리했다. 시리즈 2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던 토론토는 승리하며 시리즈를 7차전으로 이어갔다.

토론토 카일 라우리가 33점(3점슛 6개)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노먼 포웰도 23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연장 승부처마다 3점슛으로 팀을 웃게 만들었다.

보스턴은 제이럴 브라운 31점, 제이슨 테이텀 29점, 마커스 스마트가 23점으로 활약했지만 켐바 워커가 5점(아투 성공률 16.7%)으로 묶인 것이 아쉬웠다.

경기는 토론토 시아캄의 자유투 득점으로 시작됐다. 먼저 리드를 잡은 토론토였지만 이후 보스턴의 외곽슛을 막지 못하며 역전당했다. 이후 토론토가 추격하면 보스턴이 도망가는 추격전이 이어졌다. 전반 토론토는 48-52, 4점 차 열세로 마무리했다.

후반 토론토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마크 가솔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프레디 벤블릿의 3점슛까지 터졌지며 토론토가 64-62로 역전에 성공했다. 외곽에서 힘을 낸 토론토는 서지 이바카의 골밑 득점까지 나오며 3쿼터를 81-77 리드로 마쳤다.

끝까지 알 수 없던 승부, 4쿼터와 한 차례 연장도 시간이 부족했다.

토론토는 다시 보스턴에 4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88-89로 리드를 빼앗겼다.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상황에서 토론토는 에이스 라우리가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하며 94-89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토론토의 리드로 5점 차 안쪽의 승부가 계속됐다. 하지만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토론토는 보스턴 다니엘 타이스에게 연속 4점을 허용하며 98-98 동점을 허용했다.

양 팀 모두 한 골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양 팀의 야투는 계속해서 림을 맞고 나왔다. 종료 0.9초 전, 토론토가 사이드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하며 슛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며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졌다.

연장 시작은 보스턴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토론토는 라우리의 점프슛과 포웰의 3점슛으로 104-104 동점을 만들었다. 자유투를 주고 받은 두 팀은 결국 1차 연장에도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2차 연장 토론토는 실책이 상대 득점으로 연결되며 열세에 놓였다. 그러나 포웰과 OG 아누노비의 연속 3점슛으로 118-117로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11.7초를 남기고 라우리가 페이더웨이 슛을 넣으며 4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결국 마지막 수비에 성공한 토론토는 최종 스코어 125-122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7차전으로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