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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가치 무궁무진… 웹툰에도 도전할 것"
출처:조선일보|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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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과 관련된 직역(職域)이 꽤 다양하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그녀를 통해 깨닫는다. 그러곤 그녀의 전방위적 활동 반경에 탄복한다. 바둑 동네에서 ‘마당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소문난 강나연(41)씨 얘기다.

현재 강씨가 맡고 있는 바둑 관련 일은 공식 직함만 7~8개에 달한다. 대학연맹 부회장, 명지대 객원교수, 한국기원 바둑아카데미 상임연구원, 한국바둑방송 진행자(대주배), 삼성화재 지도 사범, 바둑학회 이사…. 지난달엔 국제바둑연맹(IGF) 실무 총책인 사무국장에도 취임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명함 없이 활동하는 분야가 또 여럿이다. 국내 최초의 본격 바둑 영화 ‘스톤‘, 그리고 바둑 웹툰 ‘미생‘이 드라마로 제작되는 과정에도 깊이 관여했다. 미생에선 대국 장면의 세밀한 부분들을 총체적으로 조언했고, 스톤 제작 때는 기획·섭외·홍보를 담당해 극본·연출을 맡은 고 조세래 감독과 양대 기둥 역할을 했다.

바둑 주제 스토리텔러로, 저술가로도 종횡무진이다. 출간된 책만 15종에 이른다. 5권을 끝낸 ‘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학습 만화 시리즈는 10권까지 연장하기로 최근 추가 계약했다. 인성(人性) 만화 시리즈 ‘아인슈타인 박사님의 7가지 바둑 비법‘ ‘바둑챔피언 빌게이츠 아저씨의 꿈꾸는 전파상‘ 등도 곧 출간될 예정이다. 모두 직접 기획·집필했다.

그녀는 문학 박사이자 바둑학 석사다. 2012년 명지대 문예창작과 대학원에서 ‘한국 바둑 설화의 문화 콘텐츠 활용 방안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에 앞서 2007년 ‘현대 바둑 소설의 특징 및 주제에 관한 연구‘란 논문으로 같은 대학 바둑학과 석사를 통과했다. 당시 지도 교수였던 정수현 9단은 "강나연의 문학적 성향이 드러나기 시작할 때"라고 회상한다.

‘바둑 선수‘로서도 강씨는 최강 레벨에 속한다. 전국 여성 강자들만 출전하는 대회에서 4 차례나 정상에 섰던 공인 아마추어 6단이다. 2006년 스웨덴서 열린 유럽 대회 등 국제 무대서도 2번 우승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때는 페어 부문 동메달과 함께 충북 팀 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이 밖에 심판, 유튜브 제작, 강연 등 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우연히 권갑룡 도장에 들른 것이 평생 바둑계에 몸을 담는 계기가 됐다. 1995년 입단 대회서 현미진(현 5단)에 이어 2위에 그쳐 프로행에 실패한 뒤 고1 때 바둑 공부를 접었다. 하지만 운명처럼 명지대 바둑학과로 진학했고, 꺼졌던 승부욕이 다시 불붙어 연구생으로 재등록해 2조까지 오르기도 했다.

"대학 재학 때부터 방송국 등 여러 곳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한국바둑방송(K바둑)과 2004년, 바둑TV와는 2006년부터 함께했죠. 기획·구성·진행 등 분야 안 가리고 닥치는 대로 맡다 보니 많은 일거리가 보였어요." 진행을 맡았던 수많은 대국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판을 고른다면 역시 2016년 열린 이세돌·알파고전이라고 했다.

"바둑에는 엄청난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단순히 바둑 기술 말고, 인생 이야기가 무궁무진하다는 걸 승부에서 한 발짝 멀어지자 깨달았어요. 그 가치를 많은 분께 전하기 위해 인문학적 내공 쌓기에 더 노력하겠습니다." ‘전천후 바둑인‘ 강나연씨는 다음 도전 목표를 묻자 "‘미생‘을 능가하는 멋진 바둑 웹툰을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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